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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로또 당첨 부산대생, 학교에 당첨금 일부 기부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5-23 11:42

부산대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로또복권 2등에 당첨돼 받은 상금 중 일부를 같은 학과 로봇동아리 친구들의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대학 발전기금으로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총장 전호환) 발전기금재단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J(25, 10학번)씨가 지난달 로또복권 2등에 당첨돼 받은 상금 중 500만원을 들고 재단을 직접 찾아와 기부하고 갔다고 23일 밝혔다.

부산대 발전기금재단에 따르면 J씨는 지난 3월26일 발표된 '695회차 로또복권'에서 2등에 당첨돼 4000만 원의 상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한 3000여만 원을 지난달 받았다.

J씨는 이 중 500만 원을 같은 학과 동아리 친구들의 연구 활동을 돕는 데 기부하기로 하고 부산대 발전기금재단에 학과 H학술동아리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기부’를 맡겨온 것이다.

J씨는 “갑자기 공짜로 큰돈이 생기니까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 같이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일부를 공부하고 있는 학과 동아리 친구들의 연구 활동비로 내놓기로 했다”며 “부모님께서도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고향이 제주도인 J씨는 대학에 기부한 5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상금 대부분은 부모님께 생활비로 보내드린 효자다. 현재 4학년으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J씨는‘자율주행자동차(무인자동차)’ 연구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인공지능로봇을 연구하는 학과 학술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J씨는 “가끔 한 번씩 재미삼아 로또복권을 사곤 했는데, 그날은 무슨 길몽을 꾸거나 한 조짐도 없이 당첨됐다”며 “다음날 아침 인터넷으로 번호를 확인했는데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고 온 몸에 소름이 끼쳐오며 세상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에 여러 차례 확인을 거듭했다”며 당첨 당시 소감을 전했다.

J씨는 부산대 정문 앞 편의점에서 자동기계로 1000원짜리 로또복권을 5개 구입해서 2등에 당첨됐다. 그는 지난해와 재작년에는 ‘5만 원짜리 복권’에 가끔씩 당첨된 ‘행운아’이다.

대학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공부하고 있다는 J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제가 기부한 상금이 학과동아리 활동에 지원이 돼서 저의 친구나 후배들이 로봇제작공모전이나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 자주 참여하고, 좋은 성과가 나기를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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