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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천안시, ‘짓다만 건물 방치’, ‘현황파악도 안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6-05-23 18:53

“천안 최고의 흉물” 공사중단 현장
천안 최고의 흉물로 변한 공사중단 현장. 건물 곳곳이 파손돼 있고 중간에는 빨간 글씨로 '유치권 행사중'이 적혀 있다. 오른쪽 뒤로 멀리 보이는 건물도 공사가 중단돼 방치되고 있어 여러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이 도시의 흉물로 방치된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방치된 건물에는 빨간 글씨로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천안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기준 대한민국의 주택보급율이 125%를 넘어 섰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천안도 마찬가지로 시내 곳곳에서 여러 용도의 빌딩과 아파트 등 많은 건물이 지어졌다. 건축업이 활성화 됐지만 ‘미 분양’, ‘대금 미 지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짓다만 고층 건물들이 도시의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천안시 성정동에는 2011년에 금광포란채 아파트 단지가 미 분양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본 부족 등으로 이어지게 돼 결국 건축이 중단됐다.

또 병원 용도로 건축되던 건물이 공사 관련 업체들에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2005년도에 건설이 중단됐다.

최근에는 2000년 건설이 중단된 상태에서 폐허와 같은 모습으로 방치되던 천안시 삼룡동 소재 교회 용도 건축물이 작년 11월 제3자가 건물을 인수해 원래 목적인 교회로 건축을 완료했다.

하지만 공사가 중단된 다른 곳의 건축물들은 여전히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공사가 중단돼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건축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각종 쓰레기까지 방치되고 있어 청결문제와 안전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문제는 현재 방치된 건물들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누가 보아도 문제가 있는 흉물에 대해 천안시에서는 현황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시 건축과 관계자는 "(왜 그런 상태인지) 조사가 필요한 부분으로 당장 설명은 어렵다"고 하며 "언제 건축 중단이 됐는지 알 수 없다. 단독으로 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내부에서 상의 후에 답변하겠다"라고 횡설수설하고 있다.

시민 A(49)씨는 "휑하니 보기 안좋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터미널과 가까운 곳이라 더 안좋다"며 "어떤 형태로든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광건설 유치권 채권단 B씨에 따르면 “금광건설은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 제3자를 찾아 왔다”면서 “최근에는 인수 의사가 있는 곳과 협의가 진행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천안시 관계자나 건축회사 관계자 모두 “공사가 중단된 것은 ‘부도’, ‘미 분양’ 등이 이유다”고만 되풀이하며 그 누구도 건설 중단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책임있는 말을 하는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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