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종합)이시종 지사 전상헌 경자청장 경질 거부…MRO특위 도의회와 ‘일전’ 불가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6-09-12 18:36

12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청주공항 MRO사업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2일 ‘MRO 실패’의 중심에 있던 정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지역 정국이 급속이 얼어붙고 있다.

이 지사가 전 청장에 대한 경질을 공식 거부한 만큼 그동안 그의 사퇴를 요구해 왔던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도의회 의원,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이 “MRO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은 경자청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도지사인 자신에게 있다”며 “경자청장의 사표 수리는 현시점에서는 도익(道益)을 고려할 때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 MRO사업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 2009년도에 출발해 전청장을 비롯한 경자청 직원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전 청장은 MRO 등 항공관련 산업에 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과 경험, 그리고 관련기업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오랫동안 쌓아 왔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전 청장은 지난 8일 MRO사업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전 청장의 업무 능력과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질 보다는 그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피력한 만큼 사퇴를 요구해 왔던 도 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청주공항MRO 사업 백지화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시종 지사의 도민 사과와 전상헌 경자청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도의회 새누리 일부 의원들은 이날 이 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도의회를 무시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엄재창 MRO진상조사 특위위원장은 “그동안 사업추진과정에서 거짓말로 일관해온 경자청장의 경질을 거부한 이 지사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이는 의회에 대한 도전으로 밖에 밖에 볼 수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그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 MRO사업 조사특위를 소집한 상태“라며 ”이날부터 충북도와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철저한 청주 MRO사업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면 반드시 법적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충북도 의회는 지난 9일 새누리 의원들이 주축이돼 MRO사업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특위 위원장에 엄재창 부의장(단양)과 부위원장에 김학철 의원(충주 1)을 선출했다.

충북도의회가 MRO 특위까지 구성한 상태에서 이 지사가 책임론의 중심에 있는 전 청장의 경질을 거부하면서 도 의회와 이지사간 힘겨루기가 어떤 결과로 나올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