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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쪽방촌 노숙인 고향방문 지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09-13 07:52

서울시-(주)현대엔지니어링 협력으로 183명에 귀성차량, 여비, 제수음식 등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아시아뉴스통신 DB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 시립 시설 노숙인 183명의 고향방문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시는 다양한 사정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한동안 고향을 찾지 못했던 이들이 명절을 고향에서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13년부터'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쪽방촌 지역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주)현대엔지니어링이 고향방문비용 일체를 후원하는 등 시와 민간기업이 협력했다.

시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지난 8월~9월초 고향방문 희망자 신청을 받고, 사회복지사 면담을 거쳐 신청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대상자 183명은 귀성 차편과 성묘용 제수음식 등을 지원받게 된다.

귀성 차편과 함께 숙박비, 식비, 귀경 차비 등으로 사용할 여비(10만 원)와, 친지 방문용 선물 또는 성묘용 제수음식(8만 원 상당) 중 하나도 제공된다.

이번 고향방문 지원은 지난 8월, 박원순 시장이 폭염 안전상황 점검차 쪽방촌을 방문했을 당시 받았던 주민건의를 계기로 이루어지게 됐다.

시는 각 차량에는 서울시와 쪽방상담소 직원 2명이 함께 탑승해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고, 경유지별 하차지점인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안내하는 등 마지막 한 사람의 귀성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석 서울시 복지본부 자활지원과장은 “이번 고향방문 지원은 인간의 본성인 ‘수구초심(首丘初心)’을 보듬는 데서 비롯된 사업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향에 가고자하는 시민들의 소박한 바람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이 처음인 만큼 추석이 지난 뒤 대상자 면담 등을 통해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는 종로구 돈의동, 창신동, 중구 남대문로5가,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개 대규모 쪽방촌 지역에 3,5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각 지역별로 쪽방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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