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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8시32분, 7시30분 경 1차 5.1의 지진 발생 후 2차로 발생한 5.8의 강진이 일어난 시각에 먹통인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의 모습.(사진제공=이재정 의원실) |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8시 32분쯤 2차로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2차로 일어난 5.8의 지진은 1978년 지진관측 시작이후 최고 규모이다.
유례없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경주 건천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할머니 한명이 가슴을 다쳤고 경주시 성동동과 노동동 상가에서는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재난 시에 가장 먼저 대응책에 나서야 할 국민안전처는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12일 저녁 지진발생 시 행정자치부, 경찰청, 중앙119소방본부 홈페이지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다운되 전혀 작동되질 않았다.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인하여 현재 웹서비스가 중단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메세지만 떠 있을 뿐이었다.
지진의 진앙지인 경주지역의 주민들은 재난이 일어난지 8분이 지나서야 재난에 대한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지진사태 직후 셧다운 당한 것으로 나타나 박근혜정부의 무책임한 안전불통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안전 대한민국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할 국민안전처가 정작 대형재난이 발생하자 인터넷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는 것은 국제정 망신거리"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안전불감증에 걸린 국민안전처의 존재이유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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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피해로 마트의 물건이 떨어지고 도로에 금이 가는 등 불편을 겪은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3일, 국회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갑자기 일어난 재난에 대해 어느누구도 알려주지도, 대책을 세워주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질책했다.
추 대표는 "2차례의 규모5가 넘는 강진에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3시간여동안 먹통이었고 긴급재난문자는 추첨식으로 보내주는 것이냐는 비판처럼 긴급상황을 예보하지 못했다"면서 "세월호 이후 변한 것은 국민이지 정부시스템은 변한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13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한진 물류 및 지진 대책 관련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상황을 보고했다.
이정현 대표는 박 장관에게 ▲ 제대로 된 대피안내 부족 ▲ 홈페이지 다운 ▲ 전파문제메세지 수신 불통을 지적했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지진 문자 알림서비스에 대한 국내 기술은 아직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은 지진이 발생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 재난 문자는 지진이 일정규모가 되면 기상청에서 국민안전처와 언론사에 같이 통보하고 언론사에서 바로 문자와 자막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문자 방송을 하는데 기존 KT, SK, LG로 보내는데 전국에 다 보낼 수 없다 상당히 제한이 있다"면서 "홈페이지 다운된 것도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니 부하가 커서 다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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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지진발생 근원지./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정현 대표는 이와 같은 해명에 "국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폭염때도 그리 자주 보내던 문자가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안왔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들도 납득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이번에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모두 보강 및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 지진을 계기로 현재 관련 법 및 각종 내진대책을 포함해 정책관련 예산 등을 모두 원점에서 새로 되돌려 보고 신속히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월 울산 인근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국민안전처는 17분이 지나서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비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