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대자동차그룹 자료사진.(사진출처=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15일 “지난 14일 조합원 4만8000명을 대상으로 2차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4만5920명(투표울91.51%) 가운데 2만9071명(63.31%)가 찬성해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 조합원 1인당 기본급 월평균 7만2000원 인상 ▲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 주식 10주 지급 ▲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처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지난 5개월간 진행된 임협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올해 노조 집행부가 강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내년 협상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
![]() |
|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사진출처=현대자동차노조 홈페이지) |
◆ 갈등과 파업이 반복됐던 임금협상…파업만 24차례
지난 5월 17일부터 시작한 올해 임금협상은 지난 5개월간 27차에 이르는 교섭을 치러 합의로 이어졌다.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노조는 24차례에 걸쳐 파업했고, 12차례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이로 인한 누적 생산차질이 총 14만2000여대에 3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노사는 장시간에 이르는 교섭과 파업에 타협점을 찾기 시작했고, 지난 8월 24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당시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1차 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에 대한 여론 악화와 정부의 압박 등이 이번 임협 타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0일 현대차 노조에 대해 “다시 전면파업할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 |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
◆ 현대차 노사 입협 타결…노사관계 괜찮을까
올해 임금협상을 힘겹게 마무리한 현대차 노사가 내년은 임금에 단체협상까지 치러야 해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노조가 강성계로 분류되는 만큼 조합원들 사이에서 올해 임금협상처럼 내년도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임금협상 과정이 길었고 너무 힘들었다. 지도부가 올해와 같은 노선을 유지한다면 내년도 올해와 같이 파업과 협상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협상은 ‘대화와 타협’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익명의 현대차노조 조합원 A씨(50)도 “올해를 포함해 벌써 5년 연속 파업 후 협상 타결로 이어졌다”며 “파업 없이 협상 타결로 이어졌던 2007년과 2009~2011년 처럼 회사와 대화와 타협해 잘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공정인사 평가모델 발표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파업으로 주장을 관철하려는 이러한 구시대적 교섭 문화와 쟁의행위 패턴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