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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경찰이 고(故) 백남기씨69)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찾았다. 이에 대해 백남기 농민 투쟁본부 측은 경찰의 영행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
백남기씨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 집행과 관련해 경찰과 유족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고(故)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부검영장 발부 이후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백남기씨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유족 측은 “사망 원인이 경찰의 물대포에 있다는 것이 다 밝혀졌기 때문에 부검은 필요 없다”며 경찰과 대치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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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백남기씨(69)의 부검영장 집행과 관련해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23일 "유족의 반대의사를 존중해 오늘은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
◆ 경찰, “유족 측과 협의로 부검영장 집행해 사망 원인 명확히 밝혀낼 것”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오후 3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 측 변호인단과 부검영장 집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23일 오전에도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백남기 투쟁본부 측 반발과 함께 유족 측이 부검 반대 의사 표명하자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하지만 지난 23일과 25일 부검영장 집행 시도는 경찰이 영장 집행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영장 만료일까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정당한 집행 노력을 정정당당히 하겠다”면서도 “야간에는 집행하지 않을 것이고, 무슨 작전을 하듯이 할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영장 집행일 마지막 날인 25일까지 유족과 협의가 되지 않으면 강제집행 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 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25일 백남기씨의 부검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될 경우 재신청 여부에 관해 “검찰과 협의해 그 때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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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백남기씨(69) 유족인 백도라지씨(34)는 23일 경찰이 직접 만나 부검영장을 전달하겠다는 의사에 대해 “아버지의 장례를 못 치르게 하는 경찰을 만나고 싶겠냐”라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
◆ 유족, “이미 경찰 물대포로 사망한 것 다 밝혀졌는데 왜 부검해야 하나”
반면 유족 측은 경찰의 백남기씨 시신 부검에 대해 거부하는 입장이다.
백씨의 딸 도라지씨(34)는 경찰의 부검영장 발부 당일인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들의 손에 아버지를 닿게 하고 싶지 않다. 저희 가족은 절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라지씨 또 지난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도 총에 맞아 돌아가셨을 때 부검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총알도 안 뽑고 바로 장례를 치렀다고 들었다”며 “왜 저희 가족에게는 부검을 운운하면서 장례 치르는 것을 방해하는지 잘 모르겠다.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저희가 장례 치르고 어머니도 시골로 돌아가셔서 농사짓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남기투쟁본부 역시 유족의 뜻을 존중하며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을 반대하고 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지난 23일 경찰의 부검영장 강제집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을 막을 것”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 만료일은 25일 자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