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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충북 영동·황간향교가 난계국악당에서 기로연을 재현한 가운데 박세복 영동군수(오른쪽)가 읍·면대표 노인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
충북 영동군 영동·황간향교가 8일 난계국악당에서 옛 미풍양속인‘기로연(耆老宴)’을 재현해 이목을 끌었다.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황간향교가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계승발전하고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기로연 행사에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읍·면 대표 노인, 향교유림 등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로연에서는 조선시대 기로 당상관을 공경하는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참석자들은 읍·면을 대표한 노인들에게 술잔을 올리며 공경의 예를 갖췄다.
아울러 기로연이 시연되는 동안 난계국악단이 행사분위기에 맞는 국악을 연주해 옛 풍습 재현의 품격을 높였다.
또 영동군여성회관 식당에는 다과와 오찬이 마련돼 즐거운 경로잔치가 이어지면서 지역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기로연에 참석한 각 읍·면 대표 노인들에게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뜻에서 내복과 양말을 전달, 공경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식전행사로 난계국악단이 신명나는 가야금병창,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을 위문 공연으로 흥을 돋궜고 식후행사로 충북도 지정예술단인 사물놀이 몰개 연주단의 대북과 사물놀이 판굿 공연을 펼쳐 참석한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에게 큰 절을 올린 박세복 영동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이 시대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이 자리에 모이신 어르신들의 땀과 희생 덕분”이라며 “100세 시대를 맞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편하게 오래오래 사시도록 살맛나는 영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정2품 이상 전?현직 문관으로 70세 이상의 기로당상관을 초청해 매년 상사(음력3월 상순의 기일)와 중양(9월9일)에 임금이 베풀던 행사다.
요즘에는 경료효친 위안행사로 성격을 달리해 전통문화와 선비정신 계승을 위해 노력해온 영동·황간향교가 지역 노인들을 모시고 해마다 행사를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