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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맹동면에 나타난 ‘얼굴 없는 기부천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12-21 10:08

40대 남성, 이웃돕기용 쌀 10포대 놓고 사라져
19일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음성군 맹동면 동성3리 천년나무 1단지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놓고 간 쌀.(사진제공=음성군 맹동면사무소)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21일 음성군에 따르면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지난 19일 맹동면 동성3리 천년나무 1단지 아파트관리사무소를 찾아 찾아와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10㎏들이 쌀 10포대를 놓고 갔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신원 파악을 하려했지만 이 남성은 본인의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앞서 최근 2년간 대소면 지역 아파트에 쌀을 기부한 그는 그곳에서는 일부 신원파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기부천사는 본인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일당 용역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천년나무 아파트관리사무소는 이 기부천사가 이달부터 맹동면 천년나무 1단지 아파트에 매월 쌀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해성 동성3리 이장은 “얼굴 없는 천사의 고마운 뜻을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장서현 맹동면장은 “탄핵정국 등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연말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소리 없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온정이 흐르는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맹동면을 위해 마음을 열어 함께 하는 이웃사랑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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