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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실루엣./아시아뉴스통신=이현식 기자 |
대전지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이스피싱 초기에는 수사기관 사칭, 가족 납치 등 전형적인 수법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등 범행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모두 1403건이고 피해액은 1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검거 건수는 2014년 129건, 2015년 138건, 2016년 174건으로 집계됐다.
◆저금리 대출에 속아 현금 이체… 업자 잠적
#'정부에서 지원하는 햇살저녁은행 입니다. 현재 쓰고 계신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바꿔드립니다'
직장인 A 씨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문자를 받았다.
이후 A 씨는 캐피탈 직원이 지정한 계좌로 기존 대출금 3600만 원을 카드론을 통해 입금했지만, 그 돈은 고스란히 보이스피싱 사기범들 손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KB캐피탈 국민행복기금과 연계 대출 가능'
이 같은 문자를 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피해자들이 문의하자 "신용이 낮아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이 된다"고 속여 피해자 7명으로부터 6600만 원을 가로챈 후 잠적했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신용등급 조정을 이유로 돈을 받거나 기존 대출금을 대환하기 위해 카드론 등을 받아 본인들에게 보내면 기존 대출을 처리하고,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이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통장 이용
#지난해 11월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던 B 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거래 실적이 필요하다. 통장에 돈을 넣어 줄 테니 찾아서 전달하라"는 말에 속아 돈을 찾아 전달한 B 씨는 사기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금융기관을 통한 통장 발급이 어려워지자 B 씨를 저금리 대출로 유인했고 B 씨는 대출피해자들이 속아 본인 통장에 넣은 돈을 찾아서 전달한 것이다.
이에 대전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전화로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상대가 개인 금융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해도 내용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당하면 은행에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예금통장 및 현금(체크)카드를 양도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것과 신용등급을 단기간에 상승시켜 대출할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것은 100% 사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