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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4호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곽우선 대표.(사진제공=계명문화대학교) |
계명문화대는 세 개의 시니어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농수산 소재기반 명품 식품가공 시니어 창업과정'은 지난 10월에 수료식을 했지만 수강생들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개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 및 후원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강생 가운데 전통주 제조기술이 우수한 곽우선.이기진(72) 부부에게는 식품명인 지정과 전통주 제조기술을 통한 신상품개발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었다.
제74호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곽우선씨는 300여년의 대를 이어 전통수제방식으로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이다.
그녀의 남편인 이기진씨 가문(귀암 문익공 11대손)에서 전해오는 술은 약 1860년도 무렵(숙종) 그의 조상인 이원정(이조판서)이 불안한 정국에서 모든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 예련설(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소재)로 귀향해 술을 제조하기 시작한 때부터이다.
이씨 가문의 독특한 술 제조기법(백연을 첨가한 3양주 비법)과 누룩 제조 비법은 이원정의 손자며느리의 '주방문'을 통해 이씨 가문의 며느리들에게 대를 이어 현재까지 그 비법이 전수되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 강점기 정부의 세수확보를 위해 가정에서 술 제조를 금지하면서 이씨 가문의 전통주제조기법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대나무 밭에 땅을 파고 보관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후대에 그 제조비법을 전했다고 한다.
해방 후 1950년대 말까지도 정부의 밀주에 대한 감시로 인해 국내 여러 지역의 독특한 전통주들이 사라졌지만 이씨 가문의 전통주제조기법은 다행히도 후손들에게 전해져 현재는 아주 작은 수량이지만(1년 2000병 한정 생산) 음식박람회, 전통주 선발대회 등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청와대 만찬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소수의 일반인들에게까지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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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4호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곽우선 대표(왼쪽)와 남편 이기진씨.(사진제공=계명문화대학교) |
곽우선.이기진 부부는 국세청으로부터 주류제조면허를 받았지만 대량생산을 하게 되면 전통 술맛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전통수제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소품종 소량생산방식으로 1년에 한정생산을 하고 있으며 수요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은 하지 않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계명문화대 시니어 창업경진대회에 전통누룩 상품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출품한 전통누룩 또한 이씨 가문에서 전해 내려온 '주방문'을 기반으로 제조한 것으로 일반 누룩에 비해 특히 당화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방문'을 기반으로 제조한 그 전통누룩은 식초, 된장, 고추장, 빵 등 발효음식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상품성과 시장성이 탁월해 최우수상(마케팅 및 경영지원비 2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으며, 현재 그는 상금으로 전통누룩관련 CI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우선.이기진 부부는 "계명문화대 시니어창업스쿨을 통해 전통주제조 과정도 과학적인 입증을 하게 되어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명인 지정이라는 성과까지 있어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면서 "향후 우리 가문에서 내려오는 전통주 기술을 지역사회 및 경제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산학협력단(단장 김윤갑 교수)과 식품영양조리학부 교수진들은 "곽우선.이기진 부부가 향후 전통주 계승과 누룩을 통한 다양한 발효신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또한 시니어창업스쿨의 수강생들의 맞춤식 지원뿐만 아니라 사후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명인은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당해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해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세부평가기준에 따라 지정하고 있다.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지정했고, 이번에 지정된 식품명인 7인을 포함하면 모두 82인이 지정됐으며, 이중 75인이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