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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지켜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7-01-31 11:23

우포늪관리사업소 직원이 등짐분무기를 지고 따오기 사육케이지 내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녕군청)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사육·증식하고 있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지난 2008년 이후로 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 16일 충북 음성에서 AI가 처음으로 발병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해 지난 23일까지 3271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고, 국내 산란용 닭 33%, 오리 28%가 사라진 역대급 AI로 인해 서울대공원의 황새가 폐사 하는 등 국내에서 사육 증식 중인 멸종위기조류의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따오기(CITES 1급,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를 복원하고 있는 경남 창녕군의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역시 AI 위험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우포늪에서 폐사한 2개체의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H5N6가 검출됐고 주남저수지에서 폐사한 큰고니 역시 동일한 병원체가 검출되자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우포늪 야생철새에서 AI가 발생하자 우포늪관리사업소는 AI로부터 따오기를 지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직원 4명이 24시간 합숙 비상근무를 하면서 번식케이지 내부와 지붕, 도로 등 하루 3회 이상 방역을 했다.

36일 동안 숙식을 해결하면서 따오기 지키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 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는 외부인 차단을 하고 있다.

 둥지와 둥지재료를 준비하는 등 따오기 번식에 대비하고 있어 전국적인 AI 피해와 대비해 지난해 77개체를 증식해 171개체의 따오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따오기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단 1건의 AI 의심 증상 없이 차단방역에 성공했다" 며 "다음달 본격적인 교미를 시작하는 따오기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이달 중순부터 암?수 따오기 쌍짓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지난 1979년 우리 땅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AI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따오기가 우포늪 하늘을 훨훨 날아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야생방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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