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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립대 교수, 논문표절·학생작품 도용 의혹 '증폭'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송고시간 2017-02-21 18:11

산업디자인과 총동문회, '교수 퇴진 촉구' 탄원서 제출
한국기초조형학회 연구윤리위원회에서대전 모 사립대 A교수의 논문을 표절로 확정, 심의결과를 공지했다./사진제공=제보자

대전지역 모 사립대학교 A교수가 교육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의심케하는 논문표절과 학생들의 작품을 도용해 자신의 개인전을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A교수는 국·내외 전시회 작품을 도용해 연구비를 수령했다는 의혹과 함께 학과교수 임용평가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연구실적을 허위 조작하도록 지시해 특정인이 채용될 수 있도록 몰고 갔다는 의혹까지 맞물려 파문이 일고 있다.
 
모 사립대 미술·디자인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1월 11일 ‘산업디자인학과 A교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학 측에 제출했다.
 
총동문회는 탄원서를 통해 “지난 2012년 A교수가 논문실적으로 제출한 논문을 가지고 동문회가 지난 2016년 10월 13일 한국기초조형학회에 표절의혹을 제보한 결과 학회에서는 표절로 확정하고 논문의 게재취소 및 논문철회와 향후 5년간 논문투고 금지, 1년간 학회 회원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 개인전 전시회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도용해 전시한 것으로 알려진 학생들 작품 사진./사진제공=제보자

또 “지난 2015년 10월 A교수는 개인전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다른 교수 수업시간에 연구한 과제물(총 6점)을 개인적으로 인도받아 본인의 작품인 것처럼 전시회를 개최했고, 이를 본인의 연구실적으로 학교에 제출해 연구비를 수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A 교수가 그간 교수연구 실적으로 학교에 제출하고 연구비를 수령한 다수의 국내·외 전시회와 관련해서도 작품의 중복 및 도용, 갤러리 측에 전시 사실 여부 등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2014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임용 평가과정에서 A교수는 특정인이 채용될 수 있도록 특정인에게 개인전 연구실적물을 다수 허위조작하게 한 뒤 제출하도록 유도, 학과교수평가위원회에서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A교수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해당 학과 내에 알려지자 학생들은 학교 측의 정당한 징계가 개강 전까지 없을 경우 A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대학의 한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A 교수의 의혹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개강 뒤 학생들이 많이 모이면 총학생회장과 함께 탄원서를 총장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또 “개강을 하면 A교수는 1학년과 4학년 수업을 하게 되는데 학생들은 A교수의 수업을 배제하고 교양 수업을 수강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총동문회의 탄원서가 접수된 상태”라며 “위원회를 꾸리는 등 절차를 밟아 진위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문표절은 물론 학생작품 도용, 교수 채용 개입 의혹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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