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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10주년 기념사업 행복청과 협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2-25 20:26

세종시 착공 10주년 기념행사 놓고 행복청과 묘한 갈등 빚고 있는 가운데 브리핑 가져
지난 23일 시청에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제공=세종시청)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행복청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행복청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유는 이 시장이 밝힌 내용은 전체 행사를 세종시가 주관하고 행복청이 참여하는 방식이지만 행복청은 자신들은 착공 10주년 행사를 주관하고 세종시는 출범 5주년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이번 사업을 기념행사와 비전선포식(7월 22일), 국내포럼(6월 28일), 국제포럼(6월 30일), 기념백서 발간, 호수공원 기념시설 조성 등으로 계획하고 TF와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 중에서 국내포럼과 국제포럼은 행복청과 역할분담을 논의하겠다”며 “행복청과 LH가 국내와 국제포럼에 가급적 많은 부분 참여하면 우리시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세종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위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포럼행사는 행복청과 협의하겠지만 나머지 행사는 시청이 주관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7월 20일 당시 연기군 남면에서 열린 행복도시 기공식에서 조형물로 썼던 대나무로 만든 ‘희망의 손’. 오는 6월말까지 금속재질로 다시 만들어 호수공원에 설치할 예정이다.(사진제공=세종시청)

그러나 앞서 지난 20일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를 착공한 정부기관으로서 ‘착공 10주년 기념행사’는 행복청이 주관해 추진해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적이 있다.

아직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6~7월쯤에 착공 10주년 기념식, 심포지엄, 신기술대전, 전시회, 걷기와 자전거대회 등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착공 10주년 기념식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오는 7월 22일 기념행사와 비전선포식을 하면서 지난 2007년 당시 착공식에서 썼던 대나무로 된 ‘희망의 손’ 조형물을 금속재질로 다시 만들어 이날 제막식까지 치룰 계획을 하고 있다.

또 주변에는 ‘균형발전 상징공원’이라는 공원속의 공원 형태로 ‘희망의 손’ 조형물과 함께 과거-현재-미래 ‘기억의 공간’, ‘노무현 돌벤치(공약 어록 등 각인)’등을 점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결국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故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행사이기 때문에 노무현재단이나 노무현 공원 추진 시민위원회와도 무관하지 않은 행사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진다.
 
지난 2007년 7월 20일 당시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서 열린 행복도시 기공식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이 발파 버튼을 누른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출처=노무현재단)

그러나 행복청은 아직 구체적인 기념식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행사 날짜와 내용 등을 정부가 주체가 되는 행사로 구상하고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까지 참석케 할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앞으로 전개되는 정국의 향방이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어느 경우든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보고 미래를 가꿔 나가기 위해서는 두 기관이 협력을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해 행복청 권한의 14개 지방사무를 세종시로 이관하는 문제로 대립하고 최근엔 신도시를 대상으로 유사한 주민참여위원회를 각각 별도로 만드는 등 시민들의 눈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C모씨(55.종촌동)는 이 소식을 듣고 “두 기관은 이 행사를 누구를 위해 왜 하는지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기왕에 치루려면 알뜰하고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2007년 7월 20일 당시 충남 연기군 시절 故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진지 올해로 10주년이 됐으며 2012년 7월 1일 세종시로 출범한지 5주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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