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8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합천군, '미완(未完)의 왕국' 가야문화 유적 재조명 박차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7-06-20 14:36

삼가고분군 발굴·복원 정비, 경남도 핵심과제 포함 추진
삼가고분군 항공사진.(사진제공=합천군청)

‘미완(未完)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가야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나 '광개토대왕릉비' 등 문헌 기록과 금석문 자료에 일부 남아 있는 것이 전부다.

이에 지난 6월초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을 언급함에 따라 경남 합천군에서도 사업의 탄력을 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추어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삼가 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8호) 등 합천군을 대표하는 가야 유적을 발굴조사와 복원 정비해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가야의 흔적을 되살리고 나아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 주목을 받고 있는 삼가고분군은 지난 198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해 총 9기의 옛무덤을 확인했고, 이후 국도 확포장 공사에 따라 2009년에서 2011년까지 2차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삼한시대 널무덤이 경남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되어 그간 공백상태로 남아 있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고고학적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군은 다른 가야지역과 차별화되는 가야사 자료의 보고(寶庫)이며, 이러한 역사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가야 역사문화 유적 발굴 조사와 복원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합천 쌍책 옥전고분군 항공.(사진제공=합천군청)

또한, 군은 신속히 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해 경상남도 핵심과제에 삼가고분군의 발굴 정비 사업을 선정해 반영했으며,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발굴정비과 탐방로 개설, 전시관 건립 등 고분군 일대를 전면 정비하는 야심찬 계획으로 가야문화권 사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사적 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역사문화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점을 활용해 이번 가야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주변을 역사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과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문화산업 콘텐츠로 접근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3차에 걸친 발굴 조사와 학술용역을 거친 성산토성은 가야의 유적이 대부분 고분군 중심의 매장유적인 것과는 달리 당시 생활상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생활유적으로서, 현존하는 유일한 가야시대 도성유적으로서 합천군은 향후 이러한 유적의 고고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곽과 도성 복원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합천의 역사적 근원을 살펴볼 때 비록 고대국가 단계까지는 진입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북쪽으로 고령 대가야와 연합한 다라국, 남쪽으로는 고성, 진주 등 경남서남부지역 가야세력과 관련된 삼가고분군 축조집단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가야왕국이 존재한 지역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군은 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하는 가야 유적 정비 사업을 통해서 잃어버린 가야사의 재조명을 통해 합천군이 문화관광산업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