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형 아파트 과잉 공급 우려
[=아시아뉴스통신] 오철규기자
송고시간 2010-08-25 14:53
장기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주택경기 침체의 탈출을 위해 건설사마다 사업승인을 변경해 소형아파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 전주시의 경우 1000세대가 넘는 미분양 아파트는 물론 원룸마다 공실이 넘쳐나고 있어 소형 아파트로까지 미분양사태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9월 착공 예정 중인 하가 택지지구 진흥 루벤스 416세대(전용면적 84㎡)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송천 한솔 1,2단지 1060세대 등 총 8개 업체가 올해부터 줄줄이 3971세대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솔 1,2단지가 당초 105㎡이상 대형에서 75~84㎡로 사업추진을 변경하듯 이들 대부분 건설사들은 전용면적 75~84㎡로 사업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불황탈출을 위한 건설사들의 자구책으로 인해 공급물량이 일시에 몰릴 경우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소형아파트로 까지 미분양 사태가 번질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 전주시는 8월 현재 1071세대의 아파트가 미분양된 상태이며, 서부 신시가지를 비롯해 전주시 곳곳에서 건축되고 있는 원룸들 대부분에서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전주 서부신시가자의 원룸의 경우는 60%가까이 세입자를 찾지 못해 공실로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더욱이 전주시는 지난 7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63만743명(22만6172세대)로 이는 1년전에 비해 한달평균 211명씩 총 2500여명 증가, 인구 증가폭이 현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전주시는 인구가 역으로 감소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했으며, 주택보급율도 115%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이용민 주택과장은 "주택건설업계가 그동안 사업성 저하 등 이유로 중소형 공급을 꺼렸으나 주택경기 침체속 미분양 및 분양연기 장기화로 인한 손실 타개책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가에 따른 1~2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가계상황 악화 등으로 경제능력에 적합한 주택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주시에서는 주택경기 불황 탈출 방안으로 실수요자를 겨냥한 건설사들의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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