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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사진제공=강남동약한의원) |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은백색 각질이 두껍게 붙는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가려움이나 농포를 동반하기도 해 환자들의 일상에 많은 불편을 준다고 건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건선 질환 하나만 치료하는 한의원으로 알려진 강남동약한의원의 양지은 박사는 “연말부터 이듬해 연초까지 송년회나 신년회 등 각종 행사로 음주가 잦아지면서 건선이 악화돼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양지은 박사는 이어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우리 몸 속에 과도하게 축적된 ‘열(熱)’로 설명한다. 이 과도한 열이 면역계의 과민반응을 유발한 결과 피부의 만성적인 염증인 건선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처럼 열이 과도하게 쌓이는 이유는 열을 누적 시키는 요소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몸 속에 열을 쌓아 건선을 악화시키는 유해 인자는 술, 담배, 건선에 해로운 기름지고 가공 처리된 음식들,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피로와 수면부족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술은 몸의 열을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에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과 음주의 상관관계는 파리 국제 건선 학회에 발표한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의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선 환자들의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음주가 잦을수록 건선 중증도 또한 심해지는 현상을 보인다.
특히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 환자들의 건선 중증도를 나타내는 PASI지수가 평균 5~18인 반면 음주를 하는 환자들의 경우 38~47로 건선이 3배 이상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을 진행한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연말 연초에는 평소 적극적으로 생활을 관리하던 환자들도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건선에 대해 미리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라면 양주나 소주, 폭탄주 등 도수가 높은 술 보다는 맥주와 같이 도수가 낮은 술을 소량만 마시는 것이 좋다. 안주는 기름진 육류나 튀김을 피하고 수육처럼 담백한 살코기나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박사는 마지막으로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한 피로누적과 수면부족에 주의해야 한다. 연말 연초 누적된 피로가 감기몸살로 이어지면서 피부 건선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술자리는 가급적 일찍 마치고 주말만이라도 일찍 잠들어 숙면을 취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