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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6·13 지방선거 야권 충북지사 후보 간 매수설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와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진영은 3일 매수설 진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지난달 28일 실시된 MBC충북?CJB 청주방송 여론조사에서이시종 더불어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54.9%의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간 갈등은 이 후보에게 더욱 유리한 판세로 작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벌써부터 지역정가에서는 양 진영간 후보 단일화 실패와 매수설 관련 진흙탕 싸움으로 최대 수혜자는 이시종 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용한 후보는 3일 충북도청에서 특별기자간담회를 열어 ‘후보자 매수설’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불거지기건 박 후보와 총 3차례에 걸쳐 직접 미팅을 했고 두 번째 미팅이었던 지난달 17일 청주 분평동 소재 일식집에서 박후보는 ‘경제부지사’와 ‘정무부지사’ 용어를 쓰며 여러차례 양보를 거론했다”며 “하지만 자신은 확실하게 정무부지사 제안을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신 후보는 또 “박 후보가 청원구 당협위원장직도 물려줄 수 있다고 말하기에 ‘당협위원장’ 자리가 누구 마음대로 줄 수 있는 자리도 아니며 저는 속해있는 당도 다르다는 말로 박경국 후보의 제안을 단호하게 일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경국 후보 측근의 인터뷰 내용이언론에 보도되며 이 사건이 비화된 이후 박후보와 총 3차례 더 만났다”고 밝히며 “그때마다 박 후보는 ‘매수하려 한 것은 아니지 않나?’, ‘내가 후보 사퇴를 전제로 정무부지사 제안을 한 것은 아니지 않나?’고 말하며 협조를 구했다”고 했다.
신 후보는 “박경국 후보가 ‘사실무근’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달 31일 전날 밤에도 미팅을 요청해 만났고 한숨을 쉬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말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그는 “박후보에게 직접 ‘음해설 등 비겁한 짓은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말없이 결자해지를 기다린 저를 마치 둘 중에 한명은 거짓인 것처럼 상황을 몰고갔고 급기야 검찰 수사 상황에 이르렀기에 결국 제 입으로 진실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그간 상황을 설명했다.
신 후보는 “상세한 이번 입장문을 계기로 더 이상 억지로 ‘진실공방’식의 진흙탕 논쟁으로 몰고가거나, 악의적인 비방의 구태정치가 없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후보자 매수설’에 대한 모든 진실을 있는 그대로 사법당국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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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아시아뉴스통신DB |
박 후보는 이날 곧바로 입장문을 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검찰 수사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는 검찰 수사 외에 그 어떠한 소모적 정치 공방에도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후보가 저의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30일 밤 제 요구로 미팅을 했다거나 31일 기자회견 당일 기자회견문을 저의 의향에 따라 신 후보에게 보내주었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신 후보의 일방적 주장이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신 후보의 일련의 행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동안 여러 보도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바로 저 박경국임에도 언제나 피해를 호소한 측은 신 후보였다”며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피해 당사자라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공식적 사과를 요구함은 물론 저의 사퇴까지 강요한 것도 신 후보 측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신 후보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보자는 저의 순수한 제안이 왜곡돼 마치 제 사적인 욕심에 의해 단일화가 추진된 양 와전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선관위의 수사의뢰로 공이 검찰로 넘어갔고, 저의 입장도 분명한 만큼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정책과 인물 대결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언컨대 신 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하거나 공개된 문건의 작성을 지시 또는 보고받은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최근 지역에서는 이시종 후보의 8년 도정에 대한 피로감과 강한 불신 속에 범 보수 분열을 걱정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주변에서도 양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며 “신 후보와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만 두 사람은 서로의 기본 입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을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신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강조했고 저는 경제통과 행정통이 뜻을 모으면 지역 발전이 10년, 20년 앞당겨지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전달했다”며 “정무부지사를 포함해 전문가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개방형 직제를 활용한다면 정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으리라는 원론적 언급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 상호 입장 차이를 확인한 두 사람은 더 이상의 진전을 이룰 수 없었고 이것으로 논의는 중단됐다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고 전부이다”며 “후보사퇴를 전제로 정무부지사직을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양 후간 매수 의혹과 관련해 후보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양측 입장이 달라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없게 되자 청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