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감독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박상현기자 |
차범근(6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훈장을 받아 화제에 올랐다.
차범근 전 감독은 22일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독일대사관저에서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로부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이 수여한 십자공로훈장을 전달받았다.
십자공로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정신, 사회복지, 자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독일을 위해 특별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서훈하며 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국가 훈장이다. 한국인으로는 고 김수환 추기경(2001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2005년)이 받았다.
주한 독일대사관은 차 전 감독의 훈장 수여 대해 "수십 년 동안 한국과 독일의 관계 발전을 위해 애쓴 차 감독의 공로를 기리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수여식에 참석한 차 감독은 "가슴이 벅차다. 훈장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는 축구 DNA가 뛰어난 민족이다. 북한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를 할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분단을 경험했던 독일이 우리의 롤모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한 차 감독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귀화 제의 이야기가 들려나올 정도로 독일 내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했다.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 SV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에른 레버쿠젠 등을 거친 차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98골(308경기)을 넣었으며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포함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한 후 1989년 은퇴했다. 121골은 당시 한국인 유럽 무대 역대 최다골 기록이었고, 최근에서야 손흥민(토트넘)이 124골을 기록하며 그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그는 은퇴 이후 한국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알리는 등 양국의 축구 교류에 이바지했다. 현재는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