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아시아뉴스통신=서아름 기자] 이세돌 9단이 화려했던 바둑기사로서의 삶을 뒤로 하고 가족 곁으로 돌아간다. 누적 상금 100억여 원에 달하는 그의 승부사는 이제 전설로 남게 됐다.
3일 NHN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이 이달 중 인공지능(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펼친다.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 양재 도곡타워에서 대국을 갖고 21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마지막 세 번째 대국을 가질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이번 은퇴전 이후 기사로서 바둑계를 사실상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대국을 위해 중국과 한국 곳곳을 종횡무진해 온 그는 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아내가 거주 중인 제주도에서 상당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지난 2000년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0회의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다. 공식 누적 상금액만 98억여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