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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사과, 대한제국인데 '일본 사찰' 배경?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4-20 21:46

더킹 사과 (사진-'더 킹' 방송캡쳐)

‘더 킹: 영원의 군주’ 제작사가 일본 건축물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0일 SBS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측은 “ 대한제국 황실문양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대한제국의 황실문양은 국회나 행정부가 황실을 중심으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오얏꽃이 오얏꽃을 감싸는 ‘이중 오얏꽃’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라며 “일본 왕가 문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타이틀 제작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목탑의 경우 백제역사재현단지에 전시된 ‘백제5층목탑’을 베이스로 하였으며, 자료로 남아 있는 목탑의 특징을 재배치하여 가상의 목조건물을 만든 것으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제작사는 “그러나 2층 목조건물의 경우 우리나라 사찰과 중국의 궁의 특징을 베이스로 하여 가상의 목조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 사찰의 일부 특징적인 부분이 사용되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대한제국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제작진은 타이틀 디자인을 즉시 수정하고, 3부 방송부터는 시청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이미 방송 된 부분도 재방송, VOD 서비스 등은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첫 방송된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오프닝 영상에서 배경으로 나타난 CG로 만든 대한제국 궁궐이 일본의 7대 사찰인 동대사를 닮아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한편 ‘더 킹’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이민호, 김고은, 정은채, 이정진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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