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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도시·공공복지·역사보전·공정사회·녹지복원 사업 대거 가시화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20-07-01 06:48

세종대로.(제공=서울시)

[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서울시는 2020년 하반기 달라지는 사업, 개관·개장을 앞둔 공공시설,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사업들을 한 데 묶어 ‘2020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전자책(ebook)으로 발간했다.총 26개 사업을 담았으며, 분야별로는 ① 안전한 도시 5건, ② 따뜻한 도시 9건, ③ 꿈꾸는 도시 7건, ④ 숨쉬는 도시 5건이다.

① 안전한 도시:세종대로·퇴계로 보행거리 재편, 지하철 ‘하남선’ 개통,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오는 12월쯤이면, 1.5km 세종대로 구간(광화문사거리~서울시청~숭례문~서울역)이 ‘서울대표 보행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차로를 현행 9~12차로를 7~9차로로 축소하고 보행공간 확충, 전 구간 자전거도로 조성, 공유차량 주차공간 설치, 세종대로 가로숲 조성이 핵심 내용이다.

또한,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주요 간선도로를 ‘보도+자전거+대중교통+공유차’ 공간으로 혁신하는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중 ‘퇴계로(퇴계로2가~광화문사거리)’가 10월에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12월에는 서울도심에서 경기하남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이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설되는 역은 강일․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 5개역이며, 하남선이 구축되면 강일․미사지구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에 우선 1단계 구간(미사역, 하남풍산역)이 개통되고, 12월이 되면 2단계 구간(강일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까지 모두 개통된다.
 
거점형 키움센터.(제공=서울시)

② 따뜻한 도시:서울형 긴급복지 확대, 거점형 키움센터 개소, 문화예술철도 조성, 딜쿠샤 오픈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생계 유지가 곤란해진 위기 가구에 생계비 등을 신속하게 더 많이 지원하기 위하여, 7월 1일부터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대상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확대 지원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종전 85% 이하), 재산기준 3억 2,600만원 이하(종전 2억 5,700만원 이하)이면서 코로나19로 휴·폐업, 실직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프리랜서 등이 그 대상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쉬며 문화․예술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문화예술체험 중심의 ‘거점형 키움센터’ 2개소가 1년 여 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9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노원․도봉권 ‘1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노원구 상계동에 문을 열며, 동작권 ‘2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내에 조성된다.

올 12월에는 노후 지하철역 5개소(종로5가․동대문․신설동․영등포시장․군자역)가 리모델링을 거쳐 수준 높은 ‘문화예술철도’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하철역의 무분별한 상업성 광고를 없애고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영등포시장역(6.30 오픈)과 군자역(12월 오픈)은 문화예술철도 특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역의 정서를 새롭게 재발견하여 로컬 크리에이터 마켓, 라운지, 열린 미술관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큰 ‘딜쿠샤(등록문화재 제687호)’를 원형 복원해 시민에게 돌려준다. 현재 종로구 사직터널 북쪽에 있으며, 올 12월 개관 예정이다. 딜쿠샤(DILKUSHA)란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의미이며, 우리나라의 3·1운동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알린 A.P 통신사 통신원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가옥이다.
 
창업고도화센터 조감도.(제공=서울시)

③ 꿈꾸는 도시:서울청년센터·청년예술청·디자인창업센터·창업고도화센터·미디어문화마루 연이어 개관

2020년 하반기에는 청년․창업․미디어 관련 지원시설들이 대거 문을 연다. 먼저, 8월에는 청년들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상담 컨설팅, 맞춤형 청년정책 정보제공 등을 지원하는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이 개관한다.

기존의 ‘무중력지대’가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서울청년센터’는 청년들의 고민 상담 공간, 1인 창업공간, 팟캐스트, 공유주방 등이 설치되고 각종 청년지원 정보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차별성이 있다.

또한, 청년예술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창작 활동 모색, 함께 동반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청년예술청’도 8월 초 개관한다. 충정로 역세권청년주택 내에 조성되며, 청년들이 직접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다목적 공연장, 쇼윈도 전시장, 합주실, 미디어실, 공유오피스 등)이 제공된다.

7월에는 ‘디자인’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디자인창업센터’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앞에 조성된다. 청년 디자인 창업가, 디자인 스타트업들(창업 5년 미만 스타트업)에게 ①전용 사무공간과 ②다양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기 입주기업은 모집 완료되었으며 최종 선정된 15개 기업이 7월부터 입주해 다양한 공간과 정보,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유망 혁신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육성하는 ‘창업고도화센터(가칭)’도 10월 개관해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수 스타트업 성장 고도화 지원시설로서, ‘창동 아우르네(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내에 조성되어 동북권 창업생태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고도화센터는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혁신창업 기업을 국내외 민간투자자,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선발하여 후속 투자 및 글로벌 진출을 돕고 민간투자자 책임 보육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입주기업은 민간투자자의 추천을 받아 적격심사를 거쳐 8월 선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는 10월에 시민 누구나 미디어를 직접․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울성북 미디어문화마루’가 성북구 길음동에 들어서고, 용산에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서울성북 미디어문화마루 조감도.(제공=서울시)

‘서울성북 미디어문화마루’는 <복합미디어시설>로서 ①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미디어체험관 등), ②서울미디어랩(스타트업 지원공간), ③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지역주민 미디어 제작공간)가 새롭게 조성되고, 아울러 주민들을 위한 수영장, 도서관, 공연장 등 <생활문화시설>도 함께 구성된다.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청소년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 융합형 예술교육센터로서, 북카페, 다목적 화이트박스, 영상편집실, 녹음실, 미디어홀 등 뉴미디어와 대중예술 중심의 예술교육․놀이공간으로 계획된다.

한편, 시민들이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상암지역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버스’(소형버스 3대)를 6월 16일부터 운행한다. 서울교통정보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④ 숨쉬는 도시:비닐·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 시행, 손기정체육공원과 남산예장자락 시민의 품으로

올해부터 <단독주택>은 ‘비닐과 투명페트병’을 목 또는 금요일에만 배출할 수 있고, <공동주택>은 ‘투명페트병’을 아파트별로 정해진 요일에 별도 분리 배출해야 한다. 선별장 잔재 쓰레기를 줄이고 비밀 및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단독주택은 올해 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시범운영 후 2021년 12월 전면 시행, 공동주택은 올해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시범운영하고, 2020년 12월 전면 시행 예정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제공=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손기정체육공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9월에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마라톤 특화공원으로서 러닝트랙, 보행트랙, 러닝센터가 신축되고 손기정기념관, 어린이도서관 등이 재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남산예장자락(명동역에서 도보 10분)’이 마침내 12월말 시민 휴식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기존에 있던 두 건물(tbs, 남산2청사)을 철거하고 명동~남산 연결 보행로, 진입광장, 샛자락 쉼터, 산책로 등을 조성해 남산 예장자락의 옛 경관과 원형을 회복한다.

「2020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7월 1일(수)부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ebook.seoul.go.kr)’와 ‘정보소통광장’에서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대표 소통포털인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특히 올 하반기에는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그 동안 꿈꿔 왔던 공공공간․공공시설들이 역대 가장 많이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며 “서울 곳곳에서 달라진 모습들을 경험하고 보행과 녹지․문화․예술․역사가 숨쉬는 공간을 향유하면서, 조금이라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위로받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hoejihy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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