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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월 모의고사 답지 공개, 모의고사 중위권은 어려웠을 수 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가희기자 송고시간 2020-09-16 17:15

2020 9월 모의고사 답지(출처: EBSi,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 9월 모의고사 답지(출처: EBSi,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 9월 모의고사 답지가 공개됐다.

2020년 9월 모의고사는 오전8시 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 실시됐다.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시된다. 절대 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시된다. 한국사 미응시자는 시험 전체가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날 모의고사 12월 3일 실시될 수능의 준비시험으로 수험생에게 수능 준비도 진단과 보충, 문항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한다.

모의고사 시간표는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0~17:40)의 순서로 실시하며,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7월 기준 등급컷은 국어 1등급 86점, 수학 1등급 84점, 영어 90점, 한국사 40점이었다. 

17일은 고1, 18일은 고2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며, 등급컷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발표된다.

한편  2021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를 치른 수험생들은 시험 종료 직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까지 치른 모평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기대 수능성적에 따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및 정시에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이번 모평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지원과도 직결되어 의미가 크다.

국·영·수 영역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지난 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올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평이했고, 문법의 경우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현대소설의 경우 EBS 수능특강과 등장인물이 같아 친숙도가 높고, 심청전과 같은 작품의 경우는 익숙한 장면의 대표적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의 경우, 행정규제에 관한 법률 지문과 항미생물 화학제 지문에 정보량이 많아서 독해에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본다.

특징적인 것은 문학에서는 2018년 이후 출제되지 않았던 문학 이론과 작품을 복합하여 출제했다는 점, 그리고 코로나 19 이슈를 반영하여 과학 지문의 ‘바이러스 방역’ 지문을 수록한 점이다.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킬러문항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어 이번 시험의 체감 난도가 낮아졌을 것이다. 다만, 중간 난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어진 집합을 함수와 직선의 교점으로 이해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는 21번 문항과 부등식을 곡선의 위치 관계로 해석하고,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미분을 이용하여 직선이 주어진 위치 관계를 만족하도록 하는 조건을 찾는 30번 문제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던 수학나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으나, 올 6월 모평에 비해서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시험이었다. 평이한 난도의 문제들도 상당 수 출제되었고, 문제 유형 역시 한 두개의 문항을 제외하고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난도 문항 역시 6월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유사한 난도로 출제되었으나, 6월 모의평가 문항보다 계산이 좀 더 필요한 문제가 있어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나형 역시 21번과 30번 문항을 해결하기가 수월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은 어휘, 빈칸, 순서 등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에 골고루 EBS 연계문항이 적용되어 학생들의 부담을 많이 줄여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31번 빈칸의 경우에도 원 지문에 있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하여 문제를 출제하였기 때문에 연계 지문을 꼼꼼히 본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밑줄 추론문제인 21번, 빈칸추론 문제인 34번, 순서문제인 37번 문제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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