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에 깔리고 역주행에 음주까지…사고로 얼룩진 추석 연휴./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2024년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곳곳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다수의 사상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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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6시 4분쯤 벌초를 위해 부여 옥산면 홍연리 한 산길을 달리던 SUV가 도로를 이탈해 4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부자지간인 60대와 20대 남성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60대가 몰던 SUV 차량이 도로에 누워있던 70대를 충격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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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에는 추석 연휴 고향 집을 찾아 농사일을 돕던 20대 여성이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 청송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19분께 청송군 안덕면의 한 과수원 인근에서 이동형 농약살포기가 약 1.7m 아래 밭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깔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추석을 맞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계신 고향 집을 찾아 농사일을 돕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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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시 27분쯤에는 강원 영월군 국도 38선 영월 2터널에서 역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승합차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고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8시 43분에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 내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벽면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가슴 통증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운전자의 음주 의심 정황이 있어 채혈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도 일어났다.
지난 17일 오전 7시 55분쯤 광주 서구 마륵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운전자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이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yoonja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