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인수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최근 부산시가 사상-하단선 싱크홀 사고의 원인으로 ‘지하 매설물로 인한 시공방법 변경’을 지목한 가운데, 마린시티 주민들과 해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해운대 매립지 지하8층 공사의 재검토를 간곡히 호소했다.
3일 오전 11시 해운대 마린시티 주민과 해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상하단선 싱크홀 발생 원인이 공법변경에 따른 차수 기능 저하임이 밝혀진 중차대한 마당에, 사상하단선 공사의 시공사와 똑 같은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가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에 지하8층을 판다”며 “싱크홀 발생에 대해 예방대책을 세울 생각이 있다면 박형준 시장은 홈플러스 부지 지하8층 공사를 즉각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상하단선 공법 변경이 통상적인 절차에서 진행됐다는 부산시의 조사결과에 대해 지적하며 “무엇보다 차수기능 확보가 중요한 수영만 매립지 공사에, 사상하단선 공사의 공법변경을 한 SK에코플랜트를 어떻게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SK에코플랜트부터 철저히 조사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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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산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박형준 시장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할 매립지 지하8층 공사를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며 “해운대를 전국 최초의 실험 대상지로 만드는 도박에서 당장 벗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마린원PFV는 해운대 옛 홈플러스 부지에 지하8층, 지상51층 업무시설을 내년 3월 착공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비에스디앤씨(백송홀딩스)는 바로 옆 옛 갤러리아 부지에 지상73층 초고층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마린시티 주민들은 전면 재검토 요구가 받아들여 질때까지 오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지하8층 공사가 진행될 부지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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