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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자공고 장희수 학생, 가천효행상 남학생 부문 대상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인숙기자 송고시간 2024-12-07 12:03

간암으로 생사기로에 선 아버지께 간 이식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격려 모습(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김인숙 기자] 지난해 간암으로 생사기로에 놓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3학년 장희수 학생의 효행이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부모님을 공경하며 참된 효를 실천해 온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26회 가천효행대상’ 남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로 부산전자공고 장희수 학생이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장희수 학생은 어릴 때 네 가족이 여행을 다녔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중학생 시절부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언젠가는 다시 가족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를 공여했다.
 
부산전자공고 장희수 학생, 가천효행상 남학생 부문 대상(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3학년인 장희수 학생은 얼마 전 취업해 실습을 나가고 있다며, 첫 월급을 받으면 가족 용돈과 아버지 병원비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 군은 “아버지는 친구이자 멘토인 멋진 어른이다”며 “얼른 나아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싶다”고 아버지께 마음을 전했다.
 
 가천문화재단은 장희수 학생의 지극한 효심을 높이 평가해 남학생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은 장 군에게 장학금 1천만 원을, 부산전자공고에 교육기자재와 홍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도 6일 오후 부산전자공고를 방문해 장희수 학생의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지난 1999년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newsbusa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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