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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 부산시에 ‘엠디엠 부지 개발 허가’ 취소 촉구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5-02-11 16:49

사진=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전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가 호텔을 인수한 엠디엠플러스의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행정당국의 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운대그랜드호텔지부는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개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해운대그랜드호텔 대표 손련화는 의도적으로 호텔을 적자 운영해 폐업을 유도하며 300여명의 직원도 부당하게 해고했다”며 “호텔 매각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흐름과 횡령 혐의도 있는 상태로, 특히 매매 대금 가운데 일부는 엠디엠 측에 다시 반환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 정황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는 명백한 경제범죄에 해당해 매각 자금 흐름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이러한 배경이 있는 곳에 새로운 복합리조트를 운영하지 못하도록 불법을 방조하지 말아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에 △엠디엠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 △사업 허가 과정에서의 비리 및 불법 행위 여부를 철저히 감사할 것 △호텔 매각 및 자금 흐름과 관련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 △부당 해고된 300여 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의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엠디엠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조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전 해운대그랜드호텔 경영진이 마피아와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 땅을 매입한 것일 뿐”이라며 “노조가 계속 사측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면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형사적으로도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 2020년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를 매입한 뒤 이곳에 ‘6성급 호텔’과 초대형 오션레저파크 및 컨벤션센터를 함께 짓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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