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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당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곁 지키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강태진기자 송고시간 2025-06-24 00:03

박찬대 전 당 대표 직무대행이 23일 서울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강태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고민을 마쳤다.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저 박찬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정당, 120만 권리당원과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강력한 집권여당의 대표라니, 저 박찬대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다. 답을 찾기 위해 제게 물었다. 지난 1년 맞닥뜨린 고비마다 무엇에 좌우되었는가? 개인이었나 조직이었나? 측근이었나 시스템이었나? 언론의 논조였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이었나? 철저하고도 일관되게 후자였다. 그랬던 덕분에 탄핵과 파면, 대선 승리라는 성과에 이를 수 있었다. 때로는 여론이 지지하고 있고 옳다는 확신이 들었음에도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토론과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다고 결단할 시간을, 마지막 시점을 놓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민주당 대표에 도전할 자격은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전 당 대표 직무대행이 23일 서울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박 의원은 "만약 영광스럽게도 국민과 당원들께서 저 박찬대에게 민주당 대표를 허락해 주신다면 잘 해낼 수 있을까? 두 번째 고민이었다. 야합과 포기를 마치 통합과 포용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약속했던 개혁을 좌초시키고 마는 여당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그렇다고 독선과 조급함으로 될 일도 그르치는 무능한 여당도 안 된다. 그럴 바에야 대표 도전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이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열쇠다. 그래서 지금은 유능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소신이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 집권여당 민주당에 필요하다. 정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갖춘 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제가 적임이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의 고민은 사실 답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고민 대상은 당대표 경쟁 과정에서 일어날지 모를 갈등과 상처였다. 경쟁에 수반되는 부작용은 특정 후보 혼자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들 모두가 조심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기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고민을 하던 중에 갈등 조짐이 보여 더 고민스러웠다. 지금은 확신에 차 있다. 경쟁을 벌이게 될 상대를 신뢰한다. 당원들의 자정능력, 집단지성의 힘을 전적으로 믿는다. 우리는 한 몸으로 내란세력에 맞서 왔고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정부를 만들어 낸 동지들이다. 지금도 내란 잔당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들이기도 하다. 내부 경쟁에서 이겨보겠다고 상처 주고 분열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그렇다고 상황을 안이하게 보거나 방관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전 당 대표 직무대행이 23일 서울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그러면서 "첫째,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둘째, 완벽한 내란종식을 위해 특검을 지원하고 통합을 가장한 야합을 막아내겠다. 셋째, 반드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이뤄내겠다. 넷째, 야당을 존중하되 거래하지 않겠다. 다섯째, 당원주권을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실현하겠다. 여섯째, 험지에서도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늘 곁에는 이재명이라는 큰 나무가 든든히 서 있었다. 그래서 처음 '이재명의 부재'를 떠올렸을 때 막막했다. 하지만 금세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전 당 대표 직무대행이 23일 서울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끝으로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기 바란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 말을 신조로 삼고 정치를 해왔다. 윤석열 탄핵 표결에 불참한 야당 의원 이름을 박찬대와 여러분이 함께 외쳤듯이, 국회 철문에 대롱대롱 매달린 박찬대와 여러분이 눈을 맞췄듯이,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어깨 걸고 걸었듯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벅찬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 기회를 달라.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20·21·22대 국회의원과 민주당에서 최고위원, 원내대표, 대표 직무대행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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