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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협회원 학생 첫 외부 장학금 수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6-01-11 19:33

제3회 부평에서 확인한 장학의 확장
부평지체장애인협의회 회원 학생 첫 외부 장학금 수여 기념촬영/사진제공=전경천 부평지회장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2026년 1월 10일 오전 11시, 부평구 소재 한길안과 10층에서 부평꿈나무장학후원회 주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애경 부평구의회 의장,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갑 당협위원장, 유경희 인천시 문화복지위원장, 이정호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장, 전경천 부평구지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수여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공연은 과하지 않은 구성으로 행사장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어냈고, 장학금 전달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 3회 부평꿈나무 장학금 수여식/사진제공=전경천 부평지회장

이날 수여자 가운데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은 학생은 박다빈이었다. 부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다빈 학생은 삼산1동에서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또래보다 훨씬 큰 체구를 지닌 그는 장차 체육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모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자신의 바람을 담담하게 전했다.
 
제 3회 부평꿈나무 장학금 수여식/사진제공=전경천 부평지회장

수여식에는 박다빈 학생의 할머니도 함께 자리해 손자가 장학증서를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무대 위에서 오간 짧은 인사와 눈빛 속에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가족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이번 수여는 부평구지체장애인협회 회원으로서 외부 장학금을 처음으로 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추운 날씨에도 부평구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 행사장을 찾아 박수로 축하하며, 한 학생의 성취를 공동체의 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찬 부평꿈나무장학회 회장은 “장학은 단순히 성적이나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가 아니라, 학생이 처한 환경과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사회적 책임”이라며 “장애 학생과 다문화를 포함해 다양한 조건 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장학의 기회가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조용했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혹은 가정환경,부모의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기회의 문이 좁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장학사업은 특정한 학생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더 다양한 삶으로 확장될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평의 한 공간에서 확인한 자리였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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