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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가 잔혹한 출생의 비밀과 파국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갈등을 담은 메인 예고 영상를 공개하며 파란의 서막을 알렸다.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기획 남궁성우, 장재훈/연출 김미숙/극본 박지현/제작 MBC C&I, 보이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망가뜨린 존재로 낙인 찍힌 한 아이와 세상의 날 선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며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 가는 한 여자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메인 예고 영상은 출생의 비밀과 악연으로 시작된 인물들의 갈등이 결국 비극이 되는 과정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펼쳐져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비눗방울을 쫓으며 환하게 웃는 어린 나지니가 첼로를 연주하는 엄마 나세리(한고은 분)의 곁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나는 불행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는 나지니(박세영 분)의 나직한 내레이션은 평화로움을 더하지만, 어린 지니가 쥐고 있던 풍선을 놓치고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은 영원할 것 같던 행복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릴 것임을 암시하며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이후 분위기는 급격하게 반전되며 가혹한 균열의 시작을 알린다. 교복을 입은 나지니가 마주한 현실이 지옥 그 자체였기 때문. “너 첩 딸 맞잖아”라고 잔인하게 비밀을 폭로한 친구 도도희의 주도로 시작된 학교 폭력 장면들은 ‘상간녀의 딸’이라는 낙인이 새겨진 후 감당해야 했던 멸시와 잔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나지니의 깊은 상처를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 성인이 된 나지니 앞에 도도희(박솔라 분)가 다시 등장해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악연이 어떻게 이어지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인물들의 갈등은 더욱 폭발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로 치닫는다. 레스토랑에서 마주 앉은 모녀 사이에는 어린시절의 따뜻하고 단란했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울지마. 운다고 누가 알아줘?”라고 차갑게 다그치는 나세리와 이에 “그런 말 하는 엄마가 제일 싫어”라고 눈물이 그렁한 채 맞받아치는 나지니의 모습에서 둘 사이의 깊어진 골을 엿볼 수 있다.
이어 노영주(임지은 분)의 큰아들인 차승현(서도영 분)이 “죄 없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마. 특히 내 앞에서는”이라며 치를 떨듯 분노를 터뜨리고, 본부인인 노영주가 나세리와 차민기(전노민 분)을 향해 “제발 좀 잘못을 뉘우쳐 봐요”라고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절규하는 장면은 극한으로 치닫는 파국의 시작을 예고한다. 특히 응급실로 급히 이송되는 어린 지니의 곁을 애틋하게 지키는 차민기의 모습 뒤로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 여자 뱃속에서 죽었어야 했다고”라며 악에 받쳐 외치는 누군가의 대사는 얽히고설킨 잔혹한 서사의 정점을 찍으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상복을 입은 채 장례식장을 걸어 나오는 나지니의 서글픈 눈빛에 “저는 눈 떠보니 범죄자 딸이던데요?”라는 충격적인 대사가 더해진 엔딩 장면은 강렬한 충격과 여운을 선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때문에 나지니가 세상이 씌운 굴레를 어떻게 깨부수고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 갈지, 파국 속에서 피어날 치열한 생존 서사에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첫 번째 남자’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dltkdwls31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