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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서울시의원, “공연장급 무대시설 갖춘 학교 체육관들, 40년간 한 번도 안전진단 받지 않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채현기자 송고시간 2026-08-31 13:52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사진제공=서울특별시의회

[아시아뉴스통신=전채현 기자]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제12대 서울시의회개원후 첫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안전관리없이 수십 년간 방치된 학교 체육관 및 강당 무대시설의 심각한사고위험성을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중고 1,350여 개 중 1,280여개학교에 체육관 또는 강당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 공연장은 「공연법」에따라 3년 주기 정기 검사와 9년 주기 정밀 진단을 의무적으로받는다. 반면 이에 못지않은 대형 무대 기계·조명 장치를 갖춘 학교체육 관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연 2회 점검을 받고 있지만, 지붕누수 등 외관 위주에 그쳐 승하강 장치 등 무대 기계장치의 노후화나작동 여부는 그동안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박 의원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학교 체육관 무대 천장에 수십년간심각하게 부식된 볼트·너트와 쌓인 먼지를 지적했다. 800kg 하중을견디는 와이어 로프와 철골 구조물이 짧게는 10년, 길게는30~40년간 학교 천장에 방치돼 왔으며, 실제 최근 수원의 한 학교에서는노후화된 유사 시설이 붕괴하는 사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일반 행정직원이나 교직원은 육안으로 안전 여부를판단할수 없는 전문 특수 장비"라며 "관련 법제가 없어 사실상 무방비상태로 붕괴·합선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최근 K-pop 열풍으로 다수 학생이 무대에서 동시에춤추며 집단적으로 뛰는 상황이 잦아지면서 붕괴 확률이 한층 높아지고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설치된 대형 암막 커튼 대부분이불에타기 쉬운 가연성 소재여서,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번질 위험이있다고 경고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서울 시내 254개 학교가30년이상 된 노후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5월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한 학교에서 무대 승·하강 장치 결함이 확인돼지난8월 19일부터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며 "그동안 지붕 누수 등 외관점검에 치중해 기계 결함까지는 살피지 못했으나, 앞으로 무대 기계노후화와 가연성 암막 커튼 문제까지 포함해 철저히 점검하고 사고를미연에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이번 문제는 교육감 개인이나특정학교의 탓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놓치고 있던 제도적 허점"이라며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만큼, 철저한전수조사와 함께 관련 법제 정비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서둘러야 한다"고강조했다.


gywhqh20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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