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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스타벅스 공식 SNS) |
[아시아뉴스통신=강태진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3년간(2024년 1월~2026년 6월)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하는 데 쓴 예산이 17억 79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지역화폐 사용이 장려돼 왔지만, 정작 지자체 스스로는 자체 행정예산 상당액을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서울특별시가 3년간 5억 2,697만 원어치를 구매해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3억 5,67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지자체가 쓴 금액만 전체의 51.7%에 달한다. 이어 경상남도(1억 1,289만 원), 부산광역시(1억 649만 원), 충청남도(9,05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특별자치도(679만 원), 제주특별자치도(802만 원) 등은 상대적으로 구매액이 적었다.
상품권 유형별로는 모바일쿠폰(기프티콘)이 9억 6,66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실물·모바일 충전식 스타벅스카드가 4억 5,100만 원, e-Gift카드가 2억 8,1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기타(그 외 상품권 등)가 86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매 사유를 분석한 결과, '직원 격려·포상·간식' 명목이 8억 7,569만 원(17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이벤트 경품이 7억 5,388만 원(353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설문조사·이벤트 경품이 가장 많았지만, 건당 금액은 직원 격려·포상 명목이 더 컸다.
이 중 연도별 구분이 가능한 13억 4,780만 원(전체 구매액의 78.9%)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5억 2,479만 원, 2025년 6억 8,314만 원, 2026년 상반기(1~6월) 1억 3,9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구매액은 지난해 연간 구매액을 단순 절반으로 환산한 상반기 예상치(약 3억 4,157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이 지역 비하 논란으로 번지며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겪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논란 직후 스타벅스 주간 결제금액은 직전 주 대비 26.3%(약 84억 7,000만 원) 급감했는데, 지자체 구매 위축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현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행정예산은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별 상품권 구매 실태와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