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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약진흥원, 故 강병수 교수 본초학 자료 공익 활용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6-09-18 19:07

유족, 한의약 발전 위해 사진 약 3만 건 제공…한의iN 플랫폼 일부 공개
17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에서 열린 고(故) 강병수 교수 본초학 연구자료 기증식에서 고인의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한의약진흥원)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은 17일 서울분원에서 고(故) 강병수 교수의 한의약 사진자료 활용 동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제자인 오수석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이사, 최윤용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회장,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이 참석했다.

고 강병수 교수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한 본초학자로, 40여 년간 한의학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다. 국내 산야는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약재 산지를 직접 찾아 약용 동·식물과 한약재를 조사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러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2008년에는 '원색 한약도감'을 공동 집필했다. 이 책에는 고인이 수집한 자료사진 가운데 약 5000장이 수록돼 있으며 약용 동·식물의 생태와 약용 부위, 유사종 등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돼 있다.

이번에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활용 동의를 받은 자료는 고 강병수 교수가 직접 촬영·수집한 사진 원본 약 3만 건이다. '원색 한약도감' 등 고인의 저서에 수록된 사진의 원본도 포함돼 있다.

진흥원은 유족의 뜻에 따라 해당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고 한의약 관련 교육과 전시, 연구 및 홍보 콘텐츠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약 정보포털 '한의iN'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해 국민과 한의약 관계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중한 자료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향후 자료의 보존과 활용 방향을 공유했다.

유족 대표 김안자 씨는 "이 자료는 남편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여러 제자와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자료의 가치를 살려 널리 활용해 주신다니 감사하다. 고인의 뜻에 맞게 한의약 연구와 발전을 위해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강병수 교수님께서 오랜 시간 전국과 해외의 현장을 직접 찾아 남긴 사진은 한의약 연구의 과정과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유족께서 귀한 자료를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신 만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는 데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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