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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졸업생 2명,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합격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6-10-14 17:14

6개월 첫 도전과 1년3개월의 꾸준한 준비…서로 다른 과정으로 공직의 꿈 이뤄
군위 경로당·캄보디아 해외봉사에서 키운 사회복지의 꿈, 지역 복지현장으로 이어져
대구보건대학교 교내에서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한 사회복지학과 졸업생 류시우(왼쪽), 이유진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보건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6개월의 첫 도전과 1년3개월의 꾸준한 준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기간과 방법은 달랐지만 두 청년이 선택한 길은 같았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이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사회복지학과 졸업생 류시우(2024년 졸업)·이유진(2025년 졸업) 씨가 '2026년도 제2회 대구광역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나란히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일반모집에는 96명 선발에 522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현재 군위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류 씨에게 첫 발령지인 군위군 부계면은 대학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곳이다. 재학 중 'RCC 서포터즈' 활동으로 약 두 달간 군위군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인지활동을 도왔다. 당시 어르신들이 "같은 대구 지역 식구"라며 반갑게 맞아준 경험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류 씨는 "어르신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진로에 확신을 갖게 해줬다"며 "첫 발령지가 군위군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시의 따뜻한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공무원이라는 목표는 전공수업과 교수들의 진로상담을 통해 구체화됐다. '사회복지개론' 수업에서 공공복지 전달체계를 배우며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역할에 관심을 가졌다. 졸업 후 학과 연계 편입제도로 대구대학교에 진학한 류 씨는 학업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며 약 6개월 만에 첫 응시에서 합격했다.

현재 군위군에서 의료·요양 통합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류 씨는 "대학 시절 봉사활동에서 만났던 주민들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의료·돌봄 자원을 세심하게 연결하고, 전문성을 꾸준히 쌓아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공무원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유진 씨는 대학 시절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꼽았다.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작은 도움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전공수업에서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례를 접하고 교수의 진로지도를 받으면서 공공복지 분야로 진로를 정했다.

이 씨는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험 준비에는 1년3개월이 걸렸다. 두 차례 시험에 응시한 이 씨는 생활습관과 시간 관리를 위해 관리형 독서실을 이용하며 매일 정한 공부량을 꾸준히 실천했다. 합격 발표 날에는 어머니와 함께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기쁨을 나눴다.

이 씨는 수험생활을 '버티는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복지업무를 성실히 배우고,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이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졸업생의 진로 선택에는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현장 중심 교육이 영향을 미쳤다. 학과는 전공수업과 지역사회 봉사, 현장실습을 연계하고 교수들의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 분야와 진로를 구체화하도록 돕고 있다.

1992년 대구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된 사회복지학과는 34년 동안 3천500여명의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사회복지기관 현장실습과 국내외 봉사활동, 분야별 취업 특강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대구대학교 연계 편입제도와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졸업 이후의 학업도 지원하고 있다.

임성범 사회복지학과장은 "두 졸업생이 전공수업과 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복지현장을 경험하고 교수들과의 진로상담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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