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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압수한 현금 인출책 양모씨(76)의 아파트 베란다 옷장에 있던 도박 수익금 28억 9000만원, 5만원권 5만7800매(사진제공=경북경찰청) |
해외에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수천억원대의 도박판을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조직은 지난 2012년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우리카지노를 개설해 운영했다.
필리핀 현지인을 딜러로 고용해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도박 참가자들에게 바카라, 블랙잭 게임 등을 제공해 3600억원 상당의 배팅금을 송금받아 약 10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피의자 3명을 구속했다.
현금 인출책 양모씨(76)의 아파트 베란다 옷장에서 도박 수익금 28억9000만원, 5만원권 5만7800매를 발견해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운영총책, 사이트관리자, 회원모집책, 현금인출책, 대포통장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약 4만여명의 도박 참가자들로부터 3600억원 상당의 배팅금을 93개의 도박계좌로 입금받고 약 3%의 딜러비를 공제해 10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총책인 양모씨(47)는 지난 2012년 1월 9일부터 현재까지 필리핀에 거주하며 사이트와 사무실 관리, 국내에서의 대포통장 모집 및 현금인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다.
현금인출 총책인 양모씨(76)는 2개월에 1회씩 도박계좌에 사용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퀵서비스로부터 전달받아 1주에 2000만원 이상 현금인출을 하며 자신의 주거지에 보관하다 이번 경찰 단속으로 현금 28억 9000만원을 압수 당했다.
전모씨(37), 정모씨(31)는 각각 도박사이트 홈페이지 제작과 사이트 관리 담당, 국내에서의 대포통장 운반책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다
이번 단속은 경기불황, 장기적 취업난 등으로 인해 한탕주의가 만연되고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에 서민들의 자금이 유입되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박참가자 보다는 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중점을 두고 기획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의 피의자들은 경찰의 도박사이트 단속이 점차 강화되자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 직접 진출해 카지노 게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로 생동감있게 운영해 도박참가자들을 중독에 빠지게 했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도메인과 사이트명칭을 변경하고 법인명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철저히 신분과 범행장소를 은페했으나 경찰의 10개월에 걸친 끈질긴 계좌추적과 통신수사, 미행.잠복 끝에 현금인출책 양모씨(76)의 인적사항이 파악해 사이트관리자 전모씨(37), 대포통장 운반책 정모씨(31)가 차례로 검거했다.
경북청 사이버수사대는 구속된 피의자 3명 외 수사결과 확인된 공범 6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한편 1000만원 이상 다액 도박행위자, 대포통장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에 서민들의 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사이트 운영자 검거 중심의 수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건전한 사이버 공간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