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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사립(외)고 설립 ‘시동’…여수산단 24개사 매년 40억 지원 '협약'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5-11-02 15:51


 전남 여수시와 사립외고설립추진위원회는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명문고 설립에 대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여수시청에서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24개 회원사의 동의를 얻어 지역교육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사립(외)고 설립 운영 지원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정웅길 추진위원장, 이규정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내용은 산단 24개 기업들이 설립될 사립명문 학교법인에 10년간 매년 40억원씩 지원하고, 그 이후 지원규모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산단 기업들의 사립(외)고 지원협약을 토대로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사립명문고 설립을 이끌어 갈 논의의 장을 마련키로 약속했다.


 논의의 장은 그동안 사립 명문고 설립을 시와 함께 이끌어왔던 설립추진위원회와 지역 내·외 교육전문가, 교육단체, 지원협약 산단기업, 학교설립 이해관계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협의체는 산단 지원을 토대로 설립될 학교의 형태와 설립방법, 그리고 학교운영과 개교시기 등 명문고 설립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특히 시는 협의체에서 결정된 내용의 실천을 위한 행정적·대외적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사립(외)고 설립 외에 현재 매년 90억원의 교육경비에 대한 효율적 지원과 더불어 일반계고는 학력신장과 진학, 특성화고는 취업에 초점을 맞춰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교육복지 으뜸도시 여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개인적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했으면 현재 여수교육에 대한 문제를 지역의 화두로 끄집어 내지 않았을 것이다”며 “산단 기업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운영될 사립 고등학교의 설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지역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사립고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주 시장은 “다양한 교육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지역의 교육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도록 진지한 논의와 합의 그리고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결과 설립될 명문고가 지역의 교육을 선도적으로 견인해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여수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협의체의 역할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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