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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 막발 파문 '확산일로'

[=아시아뉴스통신] 은윤수기자 송고시간 2015-11-02 21:55

한순희 의원 "시장에 X싸데기라도 때리고 싶은 마음"
일부 언론 취재하자 "그런 사실 없으니 기사화 하지 말라"

 2일 한순희 경주시의원이 일부 언론에 보내온 휴대전화 문자./아시아뉴스통신=은윤수 기자

 한순희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이 공개된 자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에 대해 막말을 늘어놔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1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스포츠단지 타당성조사 착수보고회'에서 불거졌다.


 이날 한순희 의원이 "전국 스포츠경기장 93곳의 누적적자금액이 수천억원"이라며 "오수관로도 없는데 막대한 예산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라"는 등의 지적을 쏟아내고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 참석을 위해 보고회 자리를 떠났다.


 한 의원이 자리를 떠나자 최양식 시장은 "재정계획 등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고민하고 조달하는 것이지 용역기관에 요구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오수관로와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은 다른 사업인 만큼 각기 사업에 맞게끔 추진해야하며 제사지낸다고 밥 굶나?"라며 한 의원을 겨냥해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한 의원은 지난달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원들의 의견제시를 생각이 다르다고 공개비난 한 것은 시의회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최 시장에게 유감을 표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한 의원은 경주시의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한 '2015 익산서동 국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키 위해 새누리당 시의원 16명과 무소속의원 1명, 의회 직원 등이 타고가는 버스안에서 최근 복합스포츠단지와 관련한 언론 보도내용에 대한 설명에서 최양식 시장에 대해 "X싸데기라도 때리고 싶은 마음이다"며 "그런데 국회의원이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참으라고 해 참았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김동해(무소속) 의원은 "선거는 무슨 선거, 지금껏 경주시의회 의정활동을 국회의원 지시 받고 한것인냐"고 따져 물었다는 것.


 2일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일부 언론들이 취재에 들어가자 한 의원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A 실장한테 이야기 들었으며 그런사실이 없으니 기사화 하지 마세요. 시장님 동생이라도 그렇게 막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망발이라고 했는데 망발은 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보고 망발한다고 했고 나는 치매걸리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시장은 국장들에게 시의원과 싸움시켰지만 국회의원은 말렸다고 했으며 곧 선거가 있는데 집행부와 의회가 싸우면 경주이미지가 손상된다고 참으라 했습니다"라고 막말파문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버스에 동행한 모 시의원은 "'시장 X싸데기라도 때리고 싶은 마음이다'와 '국회의원이 참으라고 했기 때문에 참았다'고 말한것은 익산가는 버스를탄 시의원과 시의회 직원들이 다 들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냐, 시장 동생이 아니라 마누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한순희 의원 막말에 대해 "전혀모르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모 시의원은 "제7대 경주시의회는 2~3명의 의원들이 집행부와의 의견충돌로 막말과 여러가지 문제로 빈번하게 체면을 손상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행정사무감사 도중 경주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각종 문화행사를 펼치는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경주시의원에게 "평생 시의원 할 줄 아시느냐"고 막말을 해 파문이 일어난지 불과 3개월 지났을 뿐이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가 아니라, 경주시를 위한 한결같은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30만 시민을 대표하고 있는 시장이나 30만 시민을 대변하고 있는 시의원 모두 경주시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본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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