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 탄력
[=아시아뉴스통신] 김수정기자
송고시간 2015-11-11 09:46
서울 서초구(조은희 구청장)는 전국적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히 추진되는 지역이다. 올 10월말 현재 58개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돼 있다. 지난해 6월까지 48개였던 재건축 정비구역은 최근 1년 사이에 10곳이 늘어났다. 조합설립인가는 10개 구역, 사업시행인가는 4개 구역이, 관리처분인가는 6개 구역에서 신규로 인가처분을 받았고, 5개 구역에서는 이미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이처럼 서초구의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는 재건축사업에서 발생하는 주민 간의 갈등을 잘 해결하고, 불합리한 제도는 적극 개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추진하다 보면 구청은 항상 시끄럽기 마련이다. 그러나 서초구청은 재건축 민원 주민들과 구청장이 대화를 하며 문제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오해를 풀어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재건축사업 등 주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시간을 비워두고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구는 재건축 관련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전자투표제도 도입, 선거관리업무 직접 수행, 방배지역 지역난방 공급, 미니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재건축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예비추진임원 선거에 전국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 주민들이 현장을 찾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투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투표참여율이 상승되고, 투명하고 공정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선거관리업무도 개선해 500세대 이하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구청에서 직접 선거업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선거업무는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 업체를 선정해 업무를 보조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추진위 구성기간을 5개월 단축하고 1억3200여만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구는 단독주택 재건축 제도가 폐지돼 대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초동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올 연말까지 사업시행 인가와 관리처분, 주민이주를 마치고 다음해 7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재동과 방배동 카페골목 등 노후 단독주택 지역을 조사해 가로주택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관내 전 단독주택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난방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재건축 지역뿐 아니라 인접 아파트단지도 지역난방응 공급받을 수 있다. 빠르면 오는 2018년부터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지역난방이 공급될 수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이밖에도 서초구는 관내 부족한 어린이집 문제를 재건축과 연계해 해결하고 있다. 구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신축 아파트단지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활용해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서초구, 보육시설 확충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삼호가든3차, 신반포6차, 방배5구역 등 13개 단지에 반영했다. 2017년 이후 서초구 보육 수급율은 57%에서 37% 증가한 9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여성의 관점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를 짓는 '서초형 여행(女幸)아파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안전한 보행로와 출입문, 아동 및 위생시설 등 여성을 배려한 시설을 설치하고, 300세대 이상 규모로 건설되는 공동주택에 대해 친환경청정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도록 했다. 신반포1차, 우성1차, 무지개, 삼호가든4차 등 13개 재건축단지 설계에 반영해 노약자, 장애인,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물려주고 싶은 주거만족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인 만큼 꼭 실천하겠다. 성과가 나타나는 부문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문은 보완하고 개선하여 쾌적하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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