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대학 총학생회장 포섭한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조직 '102명 검거'

[=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15-11-11 16:05

 할배게임 도박사이트 운영조직도.(사진제공=경기경찰청)

 대학 총학생회장을 포섭해 학생들 사이에 대포통장을 수집하고, 중국에 콜센터, 미국 LA와 한국에 도박서버를 운용하고, 범죄수익을 해외 밀반출한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한 혐의(도박개장등)로 A(38)씨 등 102명 검거해 5명을 구속 하고 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 산둥성 제남시,위해시 등에 콜센터, 상해시에 개발실, 한국과 미국LA에 서버를 두고 ‘할배게임’ 등 상호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1000억대의 판돈을 조성해 약 3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국내총책 A(38)씨 등 운영조직 63명을 도박개장 및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다액도박자 39명을 도박 혐의로 총 102명을 잇따라 검거하고, 해외 도주 중인 중요 공범 14명을 인터폴 적색수배조치 등 추적중이다.


 경찰은 A씨등이 해외 도박사이트를 지난 2013년 5월쯤~ 2014년 6.월쯤까지 중국 산둥성 제남시, 위해시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미국 LA와 한국에 서버를 둔 바둑이, 고스톱 등 도박사이트를 개설, 회원들로부터 1000억원대 베팅금액을 받아 판돈 대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게임별 상이) 약 300억 원대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도박자에게 게임방식 등을 설명해주는 콜센터, 서버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서버호스팅팀, 도박범죄에 이용된 돈을 충,환전하고 이를 통한 범죄수익을 세탁하는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통장수집책 등 팀 조직으로 움직이며 분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 중 해외총책 B씨가 콜센터,개발실,서버유지,총판(영업) 등 해외파트를 관리하고, 국내파트 총책 A씨는 인출조직,대포통장수집,대포폰수집,자금세탁 등 국내파트를 관리하는 등 게임개발 및 유지보수팀, 보안IDC센터를 통한 서버호스팅 및 D-DOS공격/방어 등을 담당하는 서버호스팅업자, 그 밑으로 콜센터관리자(직원), 대포통장수집책, 인출책, 국내 총판(영업자) 등을 두어 기업식 운영조직을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건의 경우 별도 ‘통장수집책’을 조직해 차명계좌를 돈세탁 과정에서 인출경로를 복잡하게 하는 명목으로 이용하는 등 최근 다양한 이슈가 된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 같은 전통적인 범죄 유형 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 일반에 만연하게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더욱이 위와 같은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경북 소재의 한 대학 총학생회장 C(24)씨를 ‘통장수집책’으로 포섭해 학생회 후배 등 용돈이 궁한 학생들에게서 개당 100~200만원 등 대가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00여개 이상의 대포통장을 수집해 수사기관에 적발될 경우 “전단지 등을 보고 전화를해 계좌를 개설했고, 학비가 없어서 개설해주었다”고 진술하도록 교육을 시키고 사후 벌금이 나올 경우 이를 대납해 준 사실도 확인되는 등 그 수법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

 이에 경찰은 통장수집책 C씨는 위와 같이 수집한 대포통장을 운영조직 측에 건네준 대가로 고급차량을 타고 다니며 애인 등과 함께 경북 포항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요트, 제트스키를 타며 학생신분에 걸맞지 않은 호화 휴가를 즐기던 중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조직 운영방식은 국내 총판을 통해 대량스팸문자 발송, 한 TV 메체 등 인터넷방송, 성인PC방 손님상대 등의 방법으로 회원들을 모아 충전용,환전용,거치용,인출용 등 다양한 용도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게임머니를 충전,환전해 주고, 범죄수익을 인출하는 등 자금세탁한 후 현금으로 국내 또는 해외에서 게임개발업자, 서버호스팅업자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콜센터와 국내 인출조직, 국내 총판간 연락은 타인명의로 개설된 룩셈부르크에 서버를 둔 스카이프(Skype)를, 중요 공범간 개인적 연락은 미국에 서버를 둔 구글(Google)톡 또는 메일을, 공범간 자금거래는 오직 현금을 이용하고, 총책이 직접 게임개발업자,서버호스팅업자 등 중요공범을 상대해 타 공범 및 하부조직들에게 비 노출하는 방식의 단일형 망조직 형태를 유지하는 등 증거가 드러나지 않도록 치밀하게 행적을 감추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신규 및 군소 도박사이트를 상대로 전문 업자 D(53)씨를 고용해 일명 ‘좀비컴퓨터’를 이용해 D-DOS공격/방어를 하거나, 수사기관에 이미 적발된 사이트를 합병하는 방법으로 타사이트의 유저들까지 흡수해 세를 확대하기도 하는 등 전문적으로 서버를 유지,관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도박게임은 게임 방법이 쉽고 간단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데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따거나 잃을 수 있어 중독성이 강하고, 어느 곳에서나 서버에 접속만 하면 용이하게 게임할 수 있고, 간단한 송금절차만 거치면 실제 돈을 걸거나 얻을 수 있는 등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힘들어 일반 국민 위험성이 매우 크며, 대포통장을 수집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학가에까지 마수를 뻗어 쉽게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학생들까지 범죄에 연루되게 하고, 구속된 조직원에게 변호사선임 비용은 물론 출소 후 억대 위로금을 전달해 주변 조직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기도 하는 등 그 수법이 더욱 조직화,지능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 등과 공조해 확보된 500여개 계좌의 자금흐름을 재차 살펴 관련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이들이 취득한 불법수익금이 부동산에 재투자되는 혐의가 있어 국세청과 공조해 자금 출처를 파악하는 등 끝까지 이를 뒤쫓아 범죄수익을 국가에 환수하고, 소환에 불응한 중국 등 해외 체류 중인 공범들에 대해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반드시 소환, 검거할 계획과 동시에 최근 중국 등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외국경찰과 협력체제를 강화해 현지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