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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대입 정보, 전문대학과 전문학교 선택 시 고려할 점은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선희기자 송고시간 2015-11-16 17:42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사진제공=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수도권의 4년제 D대학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OO(25)씨는 올해 인천문예실용전문학교 호텔외식조리전공에 입학했다.


 졸업까지 1년여를 남겨두고 다시 전문학교 1학년으로 들어간 것이다.


 김 씨는 입학 후 학과 전공이 자신의 적성과 안 맞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대학졸업장은 필요하다는 생각에 힘겹게 학업을 이어오다 군 전역 후 취업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때 주변에서 직업전문학교를 추천했다.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도 더 잘된다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졸업을 앞두고 대학을 포기하는 점에 대해 아쉬워하셨지만 김 씨의 결정은 확고했다.


 김씨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닌 4년제 대학 교육이 취업을 보장하거나 회사 업무를 배우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점수 맞춰가기식’의 진학보다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2년제 전문대나 직업전문학교를 찾는 학생이 늘고 있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돼 다시 전문대학이나 전문학교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는 4년이라는 시간과 수천만 원의 등록금을 낭비하는 셈으로 개인적․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수능 성적에 맞춰 ‘4년제 대학만 가고 보자’식으로 진학해 생긴 결과로 추측된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로 인해 대학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학 진학만을 취업을 위한 도약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전문학교 진학이 각광받는 추세인 것. 전문학교나 전문대학으로의 지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전문대학’, ‘전문학교’의 오해와 진실

 많은 수험생들이 직업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이 똑같은 것은 아닌지, 다르다면 그 차이는 무엇인지를 궁금해 한다.


 직업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은 명칭에서부터 교육운영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학제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직업전문학교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전문대를 비교해서 생각해본다면 그 특징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직업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은 소속기관이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와 전문대학, 4년제 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이다.


 그러나 직업전문학교는 노동부라는 국가기관에서 세운 전문대학으로, 어떤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려고 세워진 학교다.


 원래는 기술을 배우는 학원과 비슷한 모습으로 시작됐지만, 직업훈련을 받는 학생들도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나의 학교로 인정하고 전문대 졸업 자격을 얻도록 제도가 점차 발전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전문학교는 전문대학에 비해 실기•실습 교육의 비중이 크다.


 직업전문학교도 전문대와 마찬가지로 졸업할 때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전문대학을 졸업하면 각 대학 총장 명의의 졸업장과 학위를 받지만, 직업전문학교는 학점은행제를 통한 교과부 장관명의 졸업장, 학위를 받게 된다.


‘학점은행제도’는 1998년에 도입된 것으로 평생교육실 및 학원, 직업교육훈련기관, 사회교육원 등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정하는 여러 기관에서 수강한 과목들을 학점으로 인정받고 이를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직업전문학교는 기본적으로 2년 전문학사 과정을 교육하기 때문에 80점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면 2년제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고, 추가로 학점을 취득하거나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학점으로 인정받아 140학점을 얻게 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전문학교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하기때문에 실습 이외에 부족한 분야를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추가로 보충해 수강한 뒤 추가로 학점을 인정받아 전문대 졸업과 똑같은 전문학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그 결과 자신이 희망한다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되는 것이다.


 전문학교에서는 주로 실기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문대학의 실기 비율은 40~50% 정도로 4년제 대학에 견주어볼 때 월등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직업전문학교는 전문대학에 비해 수업시간도 많은 편이고 기술 분야의 직업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실기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형태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실무적인 기술을 익히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다른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비해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은 학생들 처지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직업전문학교는 입학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100% 면접 전형으로 통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능이나 내신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이 가능하므로, 학과성적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한정된 공간에서 공부 형태의 교육을 받는 것보다는 실습이나 외부활동 등 참여하는 방식의 교육 형태에 호감을 가지고 있거나 빠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이다.
 
 정리해보자면 직업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은 소속 기관이나 학교의 형태 등이 조금 다르지만, 직업전문학교를 졸업해도 전문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다른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에 비해 실기 비율이 높다는 점, 실기 비율이 높은 만큼 자신이 선택한 학과나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습득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직업전문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직업전문학교와 전문대학의 차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할 수 있으며 성적이나 주변의 의견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두 종류의 학교 가운데 진학할 학교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두 학교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살펴보도록 하고, 특히 직업전문학교를 지원하려는 학생에게는 ‘직업전문인 양성’이라는 직업전문학교의 본래 설립 목적을 반드시 알려주는 것이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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