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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선거구 권태호 예비후보가 사천동 하우스토리아파트 입구 사거리에서 특수 제작된 야광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권태호 예비후보사무소) |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정치 신인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예비후보들은 다음날인 내년 1월1일부터 그나마 ‘제한적으로 허용된’ 제한적 선거운동마저 할 수 없다.
손발이 모두 묶이는 형국이 되는 셈이다.
반면에 현역 의원들은 선거일 전 90일까지는 의정보고회 개최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릴 수 있어
이래저래 현역 의원들보다 불리한 여건인 정치신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의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후원회도 설립할 수 있으며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선거구 획정이 결정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의 현재 선거구 획정 위헌 판결로 현행 선거구가 없어진다.
따라서 예비후보 등록도 무효가 돼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아야 하고 후원회가 결성됐다면 이도 해산해야 한다.
명함 배부, 홍보물 발송 등도 전면 차단된다.
그러나 선거구가 없어지더라도 현역 의원의 신분은 유지된다.
그래서 지역구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런 탓에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선거구 획정을 일부러 늦추고 있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정치신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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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선거구 이종윤 예비후보가 율량동 대한칸타빌 사거리에서 산타복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종윤 예비후보선거사무소) |
청주시 청원구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종윤 전 청원군수는 이날 낸 성명에서 “선거구 획정 및 선거제도 개편협상이 꽉 막혀있다. 줄어든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을 것인지, 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면서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길 고대하는 출마자들은 속이 까맣게 타고 있다. 초조해 죽을 지경이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 전 군수는 또 “경기가 시작됐는데 경기규칙을 만드는 꼴이다. 이런 희화적 상황을 초래한 국회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분개했다.
이 군수는 “많은 예비후보들이 불안감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예비후보자들이 짧은 시간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발한 선거운동 방법을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 전 군수는 22일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를 누볐다.
이 전 군수와 같은 선관위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권태호 변호사(전 춘천지검장)은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출근시간에 야광피켓을 목에 걸고 인사하는 것으로 직장인들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한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 지연돼 속이 타들어간다”면서 “1분이 금쪽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