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그러나 획정 지연 책임을 상대 당에게 떠넘기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 선거구 권태호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대로라면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구 무효가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자신들 허락 없이 선거구를 획정해선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어 “이는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혹세무민이자 견강부회”라고 지적했다.
권 예비후보는 “만일 법률적 하자로 인한 현저한 불이익을 인정해 법원이 일부 또는 모든 소송에서 선거 무효 판결을 내리기라도 한다면 이는 입법부의 위기를 넘어 국정 불안정 사태로 이어질 것이고, 그 책임은 현 19대 국회, 그 중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도 성명을 내어 “12월31일까지 여야의 선거구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선거구 무효’ 라는 초유사태가 불가피해졌다”면서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인다”고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진 가장 큰 원인은 정치권이 의원정수와 획정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묵살한 데 기인한다”면서 “이러니 정치신인들이 어찌 원망과 불만을 토로하지 않겠는가. 선거구 획정 지연이 현역국회의원들의 잇속 챙기라는 비아냥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청주 상당구)이 이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지난 2013년 11월14일 선거구 획정에 관한 공직선거법 제25조가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국민평등권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한 당사자라는 이유에서다.
이 예비후보는 “만약 선거구 무효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원초적 제공자로서 정치적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오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불출마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문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이 난 것이 언젠데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느냐”면서 “우리 같은 예비후보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와 정치개혁특위를 즉시 가동해달라”면서 정개특위 의결을 하거나 의장 직권상정으로 법정기한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더 나아가 “각 위원회에 관계되지 않은 의원은 의안 처리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정 의장에게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