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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소재 외연도 상록수림이 보령시의 관리 부족으로 고사된 채 흉물로 방치돼 있다.(사진제공= 편삼범) |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소재 외연도 상록수림이 보령시의 관리 부실로 자연유산이자 자연문화재로서의 보존 가치를 상실할 위기에 처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 민선5기인 2010년 9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가 서해를 관통하면서 상록수림 내 수백년 묵은 팽나무와 동백나무 등이 한꺼번에 뿌리가 송두리 채 뽑히고 갈갈이 찢어지는 피해가 있었으나 보령시의 대책은 허술하다 못해 거의 방치 상태이다.
보령의 바다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열도의 섬인 외연도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서 4곳 중 하나인 ‘가고 싶은 섬’과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에 선정된데 이어 2012년에는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 CNN이 우리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외연도 26위, 효자도33위)을 선정,방영하면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으로 국내외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전 보령시의회 부의장 편삼범씨는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었던 사랑나무를 볼 수 없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2월 17일 보령시에 항구적인 대책을 촉구했으나 대안을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보령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상록수림을 대표하는 일명 사랑나무를 조형물로 성형하거나 그에 버금가는 관광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보령시는 문화재보존이나 향후 조형물관리측면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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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피해 전 사랑나무 모습(왼쪽)과 피해 당시 사랑나무 모습.(사진제공= 편삼범) |
그러면서 "민선시장이 바뀌어도 행정은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연속이라 하는냐"며 일단 꼬집은 뒤 “민선6기 보령시가 추구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 발굴·보존과 그에 따른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건설 의지는 어떻게 된 것이냐.보령시는 말로만 관광보령, 도서해양관광 할 것이 아니라 몸과 실천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6년 가까이 방치된데다 현재는 나무가지가 썩어 있어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동백나무 두 그루가 끝자락에서 맞닿아 H자를 형성하고 있는 사랑나무는 사랑하는 연인이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뿌리가 서로 붙은 연리목(連理木)은 종종 발견되지만 동백나무가 H자로이뤄어진 연리지(連理枝)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