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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제 대학을 U턴, 대기업에 취업한 영진전문대학 출신 이승진씨(왼쪽)와 김남우씨.(사진제공=영진전문대학) |
그 첫 번째 주인공은 25살 늦은 나이로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해 LS-Nikko동제련에 취업한 이승진씨(27.전자정보통신계열).
경주에서 인문고를 졸업한 이씨는 지역 유명 사립대에 진학, 경제금융전공으로 2학년 1학기까지 다녔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휴학하고, 군 복무는 생계유지감면을 받아 이후 4년간 휴대폰 판매 영업일을 했다.
그는 당시 실적이 좋아서 급여는 많이 받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항상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함께 일하던 동료가 퇴사하고 전문대에 입학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씨는 "동료가 다니던 대학에 복학도 아니고 전문대에 새로 입학을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2년 뒤 우연히 만났을 때 포스코에 입사했다는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며 "이후 대기업 기능직(현장직)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니 전문대졸, 고졸 출신을 채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문고 출신으로 현장직에 지원이 불가해 이공계열 전문대로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문식교육, 높은 취업률로 유명한 영진전문대학에 직장재직자 전형으로 수시에 지원, 지난 2014년 영진전문대 신입생으로 대학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동생같은 후배들과의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해 학점은 4.5점 만점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교수 추천으로 LS-Nikko동제련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씨는 "산업현장 기능직은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후배들에게 전하며 "기업마다 다르지만 기능직은 정년이 거의 보장되고 또 OT(잔업)에 따른 높은 급여와 교대근무로 쉬는 날도 있어서 여가생활 즐기기도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합격통지를 받고 회사 숙소에 입소하라는 메일을 받았을 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 없고,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고 친구들도 다들 부러워했다"며 "전문대로의 U턴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김남우씨(29.신재생전기에너지계열) 역시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전문대로 U턴해 한화케미칼(주)에 취업했다.
그는 전남지역 국립대 일본학과 2학년을 마치고 군 제대 후 일본연수를 갈 계획이었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건너갔다.
하지만 그해 쓰나미와 원전유출이라는 재난으로 귀국해야만 했다.
그리고는 취업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던 때에 여수산단내 대기업에 입사한 동생이 영진전문대를 추천했고, 그는 대구로 유학하게 됐다.
영진전문대에서 대학 새내기를 시작한 김씨는 학업은 물론 전공연구회, 홍보동아리 활동과 공모전 수상 등과 6시그마, 위험물기능사 등 여러 자격증도 취득해 취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씨는 후배들에게 "영진전문대학 재입학은 사회 진출 준비를 위해 던진 신의 한 수였다. 본인의 열정과 의지를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 데가 영진이었다"며 "모교가 대구.경북지역만이 아닌 제 고향인 전라지역에서도 유명해져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취업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난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재학 중 전문대학으로 U턴하는 인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기업 현장의 생생한 실무교육을 장점으로 취업에 강한 전문대학이 이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전자, 전기, 기계, IT분야는 대기업 진출을 위한 사다리로 노려볼 만한 전공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