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아시아뉴스통신 DB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 파행과 관련해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도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로써 우리는 비정상화된 국회를 매듭지어야 할 것 같다"며 "실제로 지난 4~5월, 6월의 반, 2개월 반 동안 이렇게 국회가 공전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선진화법을 본인들이 어기고 그걸 핑계로 국회를 문닫는 것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 오후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간 다시 회담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비공식적으로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아무쪼록 비공식 대화가 공개적 회담으로 발전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