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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감동의 이색 '김순견 출판기념회' 대성황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9-11-30 18:06

김순견 출판기념회, 형식·내용 창의적이고, 진솔해
저자 김순견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순견)

[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김순견의 생생토크-그래도 희망은 있다' 출판기념회가 25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29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1000여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을 뿐만 아니라 자리가 없어 돌아간 사람만 1000여명에 달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우도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의 축전을 비롯 자유한국당 조경태 수석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김순례 최고위원 등 10여명의 자유한국당 전 현직 국회의원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렇게 출판기념회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내용과 형식면에서 기존 출판기념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출판기념회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분위기를 띄우고, 고조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이번 출판기념회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내용자체도 저자의 자랑과 칭찬 일색인 기존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저자가 지금까지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과 부인과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 소홀 했던 점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됐다.
 
1000석의 출판기념회 장을 가득메운 시민들 모습.(사진제공=김순견)

또한 성격상 고집이 세고 주변사람들에게 자상하지 못했던 점이 더해졌다.

특히 가족, 그중에서도 부인 박재옥씨에게 사과하고 저서를 헌정하는 장면에서는 본인과 부인은 물론 참석자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저자의 성장과정과 그동안 살아오며 겪은 힘든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나레이션되자, 저자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의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의 압권은 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논객 고성국TV의 고성국씨를 초청해 진행된 북 콘서트였다.

북 콘서트라는 형식을 도입한 자체도 이색적이었지만 내용 역시 저장에 대한 칭찬과 자랑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역의 현안과 개인적인 회환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시민 김모씨(57)는 "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출판기념회라 선관위 등이 주목을 하고 있어 저자가 형식과 내용을 180도 바꾼 느낌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출간된 '김순견의 생생토크-그래도 희망은 있다'도 정치인이 펴낸 저서임에도 정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어 이색적인 저서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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