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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식이법 여당의 정치탄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12-02 09:56

지난 26일 오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 옆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별도로 처리하자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제안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편안 등이 담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이 민식이법을 협상 카드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민식이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게 한 건 바로 여당"이라며 "우리는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했고, 열렸다면 민식이법은 통과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당초 여당은 민식이법을 통과시킬 의지는 없고, 민식이법을 정치탄압의 칼로 쓰려고 한 의도밖에 없었다"며 "여당의 정치적 계산과 그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야당 무력화"라고 주장했다.

또, 여당이 안건 순서를 변경시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은 법안만 처리한 뒤 회의를 끝낼 수 있었기 때문에 199개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의 폐기를 촉구하며 8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이다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된 황교안 대표도 이날 병원에서 퇴원해 2일 청와대 앞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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