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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갑질' 이미지 굳혀지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시연기자 송고시간 2016-04-11 17:19

피해자와 6일만에 화해한 미스터피자, 등 돌린 시민반응
정우현 MPK그룹 회장.(사진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내부 규정에 의해 건물 셔터를 내렸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이틀전인 지난 7일 저녁 피해자의 자택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 정 회장은 이날 혐의를 인정하며 "깊이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에도 시민들의 비난 여론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는 모양세다. 대기업의 '보여주기 식'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비난여론에 등떠밀린 보여주기식 사과(?)"

취업을 준비 중인 A씨(여·22)는 "비난 여론에 등 떠밀린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겠냐"는 의견을 전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지 5일만에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안다"며 "일주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사과하지 못했다는 정 회장의 입장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취업 준비생들은 기업 연봉이나 복지뿐 아니라 사내 문화, 경영 마인드도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미스터피자는 가고 싶지 않은 기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미지의 변화-갑질 '미스터피자'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B씨(38.여)도 정 회장의 폭력 사건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B씨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한 아버지의 딸이기도 하다"면서 "아버지가 그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면 분을 주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 전까지 '미스터피자'의 이미지가 신선함이였다면 요즘엔 '갑질'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맛과는 별개로 이미지가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이용 안할 것"

직장인 C씨(30)는 "미스터 피자를 당분간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씨는 "주말에 아무 생각없이 집 근처 미스터피자에 전화해 주문을 하다가 '갑질 논란'이 생각나 취소해 버렸다"면서 "해당 매장엔 죄송했지만 찝찝한 기분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이곳 저곳에서 '갑질 행태'가 많이 발생해 관련 제품을 꺼려하는 친구들이 많다. 아무래도 평소 '을'인 시민들이 '갑'에게 저항하며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PK그룹 관계자는 "연락을 받지 않아 사과가 늦어진 것"이라면서 "기사에 성의가 없다고 나오고 있는 것뿐이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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