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3동 주민센터 옆 방학천이 시작되는 곳에 학 22마리가 날아들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3동은 지난 해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마을계획단이 주축이 되어 방학3동만의 역사문화길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첫 번째 사업으로 역사문화길 출발점인 주민센터 뒤뜰 벽면에 희망날개벽화를 제작하여 대내외로부터 ‘날개벽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마을계획단 토론을 통해 두 번째 사업도 벽화조성으로 결정하였다.
학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마을이라 방학동으로 불리었으며 특히 주민센터 주변이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한 지형으로 알려져 온 것에 착안, ‘학이 노닐던 방학3동의 옛 모습’이란 주제로 방학천 상류 옹벽에 벽화를 제작했다.
가로 23m, 세로 3.5m의 크기로 50일간의 작업 끝에 '학이 있는 옛마을벽화'가 완성됐다.
희망날개를 제작한 구본준씨는 “도봉산, 북한산 자락의 방학동 옛 마을과 희망의 상징인 학의 여러 모습을 표현하여 평화로운 옛 방학동을 추억하고 인심 좋았던 마을공동체를 복원하자는 뜻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희망날개에 이어 이번 벽화도 단청을 재료로 하였기 때문에 색채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또한 학 10마리를 부조로 표현하는 기법을 사용, 살아있는 느낌이 나며 타 벽화와 차별화된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방학3동에 거주하는 홍문택씨(65세)는 어릴적 방학동의 모습이 벽화에 담겨졌다며 옛 방학동의 추억을 손자들에게 설명하는 즐거움이 생겼다고 흐뭇해했다.
동 관계자는 “이번 방학천 벽화작업은 민·관의 참여와 소통, 지역을 사랑한 작가의 재능기부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과정이었으며 그 결과도 훌륭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후 주민의 참여가 활발해지면 방학3동만의 명품 역사문화길이 만들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방학3동 주민들의 역량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문의는 방학3동 주민센터(02-2091-56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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