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2시 충북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정문에서 한국교통대 총학생회가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에게 진실로 사죄하고 퇴진하라”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여인철 기자 |
국립 한국교통대 총학생회(회장 장두환)가 3일 학교 정문 앞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외친다”며 시국선언을 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에게 진실로 사죄하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최순실과 관련해 성역 없는 검찰수사로 비선실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철저히 조사해 구속하라”며 “부패와 비리로 썩어버린 모든 요소를 척결하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은 역사를 바꾸려하고 국민들의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게 하고 소녀상 앞에서 분통함을 터뜨리게 한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최순실을 위한 나라로 만들어 버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그런 최순실에게 검찰 소환 전 하루의 시간을 줬다. 또 무엇을 어떻게 꾸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냐”며 “지금까지 모든 사건들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없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국가의 주인이며 학생들과 국민들은 눈을 감지 않을 것이고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며 더 단단한 주먹을 쥘 것이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1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의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의사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현재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90%이상이 대통령 하야라고 답했다고 밝혔다.